스포츠안전재단은 1일 재단의 실무를 이끌어갈 신임 사무총장에 김준수 전 서울시체육회 사무처장을 임명했다. 신임 김 사무총장은 서울대 체육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서울특별시체육회 사무처장과 대한체육회 이사 등을 지냈다. 또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의 통합준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김 사무총장은 “지난 7년간 국내 유일의 스포츠 안전관리 기관으로 발전해 온 재단의 괄목할 만한 성장을 바탕으로 제2의 도약을 이끌 수 있도록 맡은바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축구협회, 2023년 AFC 아시안컵 유치 추진…중국과 경쟁
대한축구협회가 2023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축구협회는 1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7년 임시 대의원 총회를 열고 2023년 AFC 아시안컵 유치 추진 계획을 보고했다. 이날 총회는 정몽규 회장이 주재한 가운데 17개 시도협회장과 8개 연맹 회장,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12개 구단 대표 등 37명의 대의원이 참석했다. 축구협회는 올해 국내에서 개최한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아시안컵 유치를 추진하게 됐다. 우리나라는 1960년 제2회 아시안컵을 개최한 이후 이 대회를 유치하지 못했다. 2023년 아시안컵은 ‘축구굴기’를 앞세운 중국과 유치 경쟁을 벌일 예정이어서 쉽지 않은 득표전이 예상된다. 그러나 정몽규 회장은 2023년 아시안컵을 흥행 대회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 회장은 “중국과 경쟁하기 때문에 유치 가능성은 반반”이라면서 “중국은 타이를 스폰서 유치 능력 등을 장점으로 내세우는 반면 우리는 U-20 월드컵 성공 개최 경험을 바탕으로 컴팩트하게 치를 수 있다. 흥행 대회로 만들겠다”며 유치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2023년 아시안컵 개최국은 내년 5월 AFC 총회에서 46개 회원국 투표로 결정된다.
IAAF “러시아 육상 징계 해제는 아직 일러”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러시아 육상의 국제대회 출전 금지를 유지하기로 했다. IAAF는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이사회를 열고 ‘러시아 육상 징계 해제’를 주제로 논의했다. 최근 러시아를 찾아 육상 지도자 등을 만난 노르웨이의 도핑 전문가 르네 안데르센 IAAF 개혁 추진 위원장은 “IAAF와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많은 권고를 했음에도 러시아 육상은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다”며 “아직 러시아 육상의 반도핑 의지를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IAAF 이사회는 안데르센 위원장의 의견을 받아들여 “러시아 육상의 국제대회 출전 금지 징계를 유지한다”고 결론 내렸다. 4일 개막하는 런던 세계육상선수권에서는 러시아 선수 19명이 개인 자격으로 출전한다. 이들은 유니폼에 러시아 국기를 달 수 없다. 우승해도 시상식에서 러시아 국가를 연주하지 않는다.
대한축구협회 “올해 FA컵, ABBA룰 도입 어려워”
올 시즌 대한축구협회(FA)컵에 새 승부차기 제도인 ‘ABBA룰’이 도입되지 않을 전망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일 “ABBA룰에 관한 원론적인 논의를 했지만, 도입 여부를 비롯한 구체적인 사안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라며 “올해 FA컵엔 예전 방식 그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BBA룰은 A팀-B팀-A팀-B팀의 순서대로 차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선축 이후 각 팀이 두 번씩 차는 새 승부차기 방식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승부차기에서 선축팀이 후축 팀보다 유리하다는 판단하에 지난 5월 유럽축구연맹(UEFA) 17세 이하(U-17) 여자선수권 대회에서 처음 이 방식을 도입했고, 5~6월 한국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에서도 이 룰을 사용했다. FIFA가 ABBA룰 도입을 추진함에 따라 각 나라 축구협회도 이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다. 잉글랜드 축구리그컵(EFL컵)은 1일 2017~18시즌부터 ‘ABBA룰’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국내 FA컵은 최소한 올 시즌까지 기존 방식을 따르기로 했다. 올 시즌 FA컵은 ABBA를 도입하기 전인 3월 11일부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미 16강까지 치른 상황이라, 대회 도중에 새 룰을 적용할 경우 형평성 문제가 불거질 수도 있다. 당장 FA컵 8강은 9일에 열린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일단 올해 FA컵을 마친 뒤 추세를 확인하면서 ABBA룰 도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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