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국적 근로자 살인진드기에 물려
충남 홍성에서 살인진드기에 물린 20대 남자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감염으로 사망했다. 20대가 SFTS 감염으로 사망하기는 국내에서 처음이다.
1일 충남도에 따르면 홍성군 광천읍의 한 축산농장에 근무하던 네팔 국적 근로자 M(24)씨가 SFTS 감염으로 지난달 30일 숨졌다.
M씨는 지난달 20일부터 발열오한과 식욕저하 증세를 보여 나흘 뒤 병원을 찾아 입원했으나 혈소판 감소 및 간수치 상승 등으로 의식을 잃고 사망했다.
역학조사에 나선 충남보건환경연구원은 PCR 검사를 통해 SFTS 감염을 확인했다.
도 관계자는 “국내 첫 20대 SFTS 감염 사망이지만 M씨가 기저질환이 보유했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섣부르게 판단 할 수는 없다”며 “SFTS는 예방백신이 없는 만큼 영농과 등산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도내에서는 14명이 SFTS 감염됐으며 이 가운데 5명이 사망했다. 전국에서는 75명의 환자가 발생해 19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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