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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라이프]브랜드 가치에 초점 맞춰 마케팅 강화하는 자동차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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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라이프]브랜드 가치에 초점 맞춰 마케팅 강화하는 자동차업계

입력
2017.08.0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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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차량 전시에서 벗어나 브랜드 고유의 정체성과 역사를 담은 마케팅 활발

브랜드 로열티 강화 및 브랜드 이미지 제고 등 홍보 효과도 높아

'시트로엥 오리진스' 온라인 홈페이지. 한불모터스 제공
'시트로엥 오리진스' 온라인 홈페이지. 한불모터스 제공

국내 자동차업계가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위해 자사 콘텐츠가 집약된 온라인사이트나 체험관을 잇따라 열고 있다. 단순히 차량 전시나 판매 프로모션만으론 차량 브랜드의 역사와 가치 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 기대를 만족시키기 어렵다고 판단해서다. 온ㆍ오프라인 마케팅을 통해 기존 고객에게는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잠재 고객에게는 다른 업체들과 차별화된 브랜드 정체성과 가치를 알린다는 전략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자동차 브랜드 시트로엥은 올 6월 국내에 시트로엥 브랜드의 98년 역사를 집약한 온라인 사이트 ‘시트로엥 오리진스’를 만들어 운영 중이다. 푸조ㆍ시트로엥(PSA)의 국내 공식수입사인 한불모터스 관계자는 “해당 사이트에는 시트로엥의 브랜드 스토리와 역사는 물론 클래식카부터 현재 판매되고 있는 모델까지 한 눈에 볼 수 있다”며 “시트로엥의 ‘온라인 브랜드 박물관’”이라고 설명했다. 1919년부터 현재까지 시트로엥의 전 차종을 확인할 수 있는 ‘테마 여행’ 코너에서는 시트로엥 최초의 모델이자 유럽 최초의 양산차인 ‘타입A’(Type A)부터 가장 최신 모델 중 하나인 C3 모델까지 전 모델에 대한 정보와 일화들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클래식카부터 현 모델까지 클랙슨과 와이퍼, 엔진 시동음 등 156가지에 달하는 시트로엥 각 모델 고유의 개성적인 사운드를 들을 수도 있다.

혼다 코리아도 올해 초 국내에서 일본 자동차 브랜드 혼다를 경험한 사람들의 체험을 공유하는 ‘와이 혼다’(Why Honda) 캠페인을 진행했다. 혼다의 기술력과 성능 등 딱딱한 정보만 전달하기보다는 혼다를 직접 경험한 사람들의 휴머니즘 스토리를 통해 브랜드 선호도를 높이고 고객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었다. 혼다는 이를 위해 ‘와이 혼다’ 브랜드 사이트를 열고 혼다코리아 딜러 영업사원과 혼다 일본 본사에 근무하는 한국인 기술자까지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비자에게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자사 브랜드 감성을 전달하기 위한 오프라인 체험 마케팅도 활발하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 자동차 복합 문화공간 ‘커넥트 투’를 운영 중이다. 커넥트 투는 토요타 브랜드가 추구하는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감동’을 전달하기 위해 약 2년에 걸쳐 계획한 프로젝트 공간이다. 지난 2014년 개관해 지난 연말 누적방문객 수 67만명을 돌파했다. 한불모터스는 올해 안에 제주 서귀포시 중문 단지 인근에 총면적 8,264㎡ 규모에 달하는 브랜드 박물관도 개관할 예정이다. 이곳에선 PSA그룹 브랜드의 대표적 모델인 푸조와 시트로엥 등은 물론 브랜드 역사를 대표하는 클래식카 30여대도 전시될 예정이다.

기아자동차는 지난 6월 기아차 최초의 브랜드 체험공간인 ‘비트 360’(BEAT 360)을 공식 개관하기도 했다. BEAT 360이라는 명칭에는 음악을 들을 때 느끼는 비트와 같은 두근거림(Beat)을 360도 전방위에서 입체적으로 전달하겠다는 기아차 브랜드의 방향성이 녹아있다. 현대자동차는 서울, 하남, 고양, 코엑스, 러시아 모스크바에 고객 참여를 유도하는 ‘현대 모터스튜디오’를 운영 중이다. 지난 4월 개관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은 국내 최초 체험형 자동차 테마파크로 자동차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자동차와 관련된 다양한 스토리를 접할 수 있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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