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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최강' 최혜진, 최대 상금 규모 한화 클래식서 프로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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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최강' 최혜진, 최대 상금 규모 한화 클래식서 프로 데뷔

입력
2017.08.0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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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사진=LPGA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아마추어 최강 최혜진(18ㆍ학산여고)의 프로 데뷔전이 이달 31일부터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 클래식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는 1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한화 클래식 2017 대회 설명회에서 “최혜진이 프로 신분으로 한화 클래식에 출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올 해부터 KLPGA 메이저대회로 승격한 한화 클래식 개막을 앞두고 최대 관심거리는 바로 최혜진의 대회 출전 여부였다. 이날 설명회에서도 관련 질문들이 쏟아졌다. 1999년 8월 23일생인 최혜진이 프로 전향을 하려면 만 18세가 지난 23일 이후여야 한다는 규정 때문이었다.

한화 클래식 출전 신청 기한은 앞서 지난 달 21일 마감됐다. 그러나 추천 또는 초청 선수 등록은 오는 14일까지 가능하다. 류양성 KLPGA 전략마케팅 팀장은 "14일까지 아마추어 신분이라 하더라도 프로 전향 시점을 미리 알릴 경우 대회에는 프로 자격으로 출전할 수 있다. 나오게 된다면 최혜진은 성적에 따라서 상금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로써 최혜진은 18일 열리는 KLPGA 보그너 MBN 여자오픈에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한 후 한화 클래식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한화 클래식에는 아마추어 선수 3명, 프로 선수 10명이 추천 또는 초청 선수 자격으로 나올 수 있는데 최혜진은 처음부터 프로 선수 자격으로 초청 또는 추천을 받게 된다. 한화의 한 관계자는 “규정상 출전할 수 있다면 우리로서도 환영할 만한 일이다”며 사실상 초청 또는 추천 선수 명단에 최혜진을 넣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최혜진은 지난 17일(한국시간)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여자오픈에서 박성현(24ㆍKEB하나은행)에 2타 뒤진 준우승을 거뒀다. 아마추어 신분으로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LPGA 메이저대회에서 최상위권에 들었다는 사실 만으로 화제가 됐다.

한화 클래식은 올 해 KLPGA 최대 총상금 규모인 14억 원을 내걸고 31일부터 나흘간 펼쳐진다.

이 대회에는 김지현(26ㆍ한화)과 이정은(21ㆍ토니모리), 김해림(28ㆍ롯데) 등 KLPGA 강자들을 비롯해 LPGA에서 뛰고 있는 제시카 코다(24), 넬리 코다(18ㆍ이상 미국) 자매, 김인경(29), 노무라 하루(25ㆍ일본), 신지은(25), 지은희(31) 등 한화 소속 선수들도 출전한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윤채영(31), 이민영(25ㆍ이상 한화), 강수연(41), 배희경(25), 전미정(35ㆍ진로재팬), 사이키 미키(33ㆍ일본), 스지 리에(23ㆍ일본), 가시와바라 아스카(21ㆍ일본) 등도 모습을 드러낸다. 일본 선수들을 초청하는 이유에 대해 한화 관계자는 “한일 양국의 골프 교류를 위해서다. 이러한 노력이 크게는 아시아 여자골프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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