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뒤늦게 발견… 경찰, 사실확인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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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목숨을 끓은 지 달포 가량 지난 울산의 한 중학생의 유품에서 학교 폭력을 암시하는 쪽지가 뒤늦게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울산경찰청은 지난 6월 15일 울산의 한 청소년문화센터 옥상에서 투신해 숨진 중학생 A(13)군의 옷 주머니에서 최근 ‘학교가 싫고 무섭다’, ‘아이들이 나를 괴롭힌다’ 등의 글이 적힌 쪽지를 아버지가 발견했다고 1일 밝혔다.
숨질 당시 A군이 남긴 유서에는 가족에게 미안함을 전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으며, 학교 폭력과 관련된 내용은 없었다.
경찰은 쪽지가 뒤늦게 발견됨에 따라 내용대로 실제 학교 폭력이 있었는지 조사에 나섰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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