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의 특급 일본인투수 다르빗슈 유(31)가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MLB닷컴은 1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다저스가 내ㆍ외야수를 겸하는 윌리 칼훈, 우완 투수 A.J. 알렉시, 내야수 브랜든 데이비스 등 유망주 3명을 내주는 대가로 텍사스 레인저스로부터 다르빗슈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양 팀은 논 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시한(한국시간 8월 1일) 당일 트레이드에 전격적으로 합의했다.
다저스가 다르빗슈에 눈독을 들인다는 얘기는 진작부터 있었다. 1988년 이후 29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가 허리 통증으로 부상자명단에 올라 4~6주간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선발진을 보강해야 하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다르빗슈는 7년간 일본프로야구에서 뛰면서 통산 93승38패, 평균자책점 1.99의 눈부신 성적을 거두고 2007년 사와무라상(최고 투수상)을 받는 등 일본 무대를 평정한 뒤 2012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통산 52승39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했다. 올해는 6승9패, 평균자책점 4.01로 다소 부진하다. 올 시즌을 마친 뒤에는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얻는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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