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회담’ 안재욱이 초보 아빠의 고민을 털어놨다.
지난 31일 밤 방송한 JTBC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서는 배우 겸 가수 안재욱이 출연했다.
새내기 남편이자 17개월 된 딸을 둔 안재욱은 ‘싱글남’들에게 결혼의 장점에 대해 말했다. 그는 과거 연예계 대표 노총각으로서 결혼이 좋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었다고 운을 뗐다. 하지만 그는 “나는 결혼을 추천하고 싶다. 불편한 점도 있지만 고민이 후회스러울 정도로 좋은 점이 너무 많다. 아내를 빨리 만났었다면 행복한 시간이 길었을 텐데. 내 편이 있다는 게 가장 좋다. 오늘 있었던 일을 털어놓으면 아내가 위로를 해준다”며 신혼 생활을 과시했다.
다만 아이의 보육 문제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마음이 약해서 훈육이 어려운 나, 비정상인가요’라는 것을 안건으로 가져왔고, 딸이 졸리지만 잠을 이겨내려고 할 때 재우는 습관을 들여야 할까 아니면 지칠 때까지 놀아줘야 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했다. 이에 유세윤은 “나도 놀아줄 생각을 해봤는데 안 지친다”고 말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외국의 육아법과 훈육법을 듣던 안재욱은 최근 오스트리아에 갔다가 육아용품을 구경하는데 너무 싸고 예뻤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시간 가는 줄 몰랐다. 트렁크를 20개 사서 사오고 싶었다”라며 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고, 멤버들은 “과거에 본인이 이렇게 될 줄 알았냐”라며 웃었다. 이에 안재욱은 “결혼하고 2년 됐는데 날 위해 쓴 돈이 거의 없다. 다 아내 아니면 아기 것이다”라고 말하더니 스스로에게 “쯧”이라며 혀를 차 폭소케 했다.
아이들과 놀아줄 수 있는 도구로 중국은 동화 구연 로봇, 일본은 카오 노트, 미국은 선반 위의 요정, 멕시코는 태블릿 PC 등을 언급했다. 태블릿 PC가 ‘베이비 시터’로 불릴 정도로 비난을 받지만 유용하다는 것을 이야기 하며 안재욱은 “이걸로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조용해졌다. 나도 고민이다”라고 덧붙였다.
안재욱은 아이와 놀아주는 법으로 도구를 쓰기보다는 끊임없는 대화를 한다고 말했다. 그는 17개월의 아이가 이야기를 할 수 없을 뿐이지 대화는 가능하다고 봤다. 대신 아이의 기준에 맞게 눈높이를 낮춰 이야기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아동극에 출연한 경험도 있다는 것을 밝히며 ‘좋은 아빠’의 자세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친구 같은 아빠가 되고 싶다. 나중에 딸과 데이트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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