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의 영ㆍ유아 장염백신 로타릭스는 100% 사람 균주를 사용한 3세대 로타바이러스 백신이다. 로타릭스는 사람에서 유래한 로타바이러스 균주로 만든 경구용 약독화 백신으로 소 등 동물에서 유래한 균주를 재편성한 백신과는 개발 배경과 면역 획득 메커니즘이 다르다.
로타바이러스의 2회 자연 감염을 재현해 2회 접종으로 중증 로타바이러스 장염에 대한 면역력을 만들고 예방효과도 폭넓다. 로타릭스는 30개가 넘는 임상연구에서 2회 접종으로 백신에 포함된 혈청형(G1P[8] G2P[4] G3P[8] G4P[8] G9P[8])처럼 백신에 포함되지 않은 혈청형에도 폭 넓은 예방효과를 입증했다.
로타릭스는 국내 출시된 로타바이러스 예방백신 중 가장 빨리 접종을 끝낼 수 있다. 로타릭스는 국내 표준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 일정에 따라 생후 2, 4개월에 1회씩 접종하면 다른 백신보다 최대 2개월 빨리 접종을 끝낼 수 있다. 최소 접종 가능 연령인 6주차에 1차 접종하고 4주 후 2차 접종을 끝내면 중증 로타바이러스 장염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생후 3개월 이전에 예방이 가능하다.
또한, 100% 사람 균주를 사용해 장에서 복제가 잘 되기 때문에 1회에 1.5㎖의 적은 용량(다른 백신의 경우 1회 2㎖, 총 6㎖ 투여)을 사용해도 예방효과가 충분하다.
로타릭스는 로타바이러스 백신 가운데 세계 판매 1위로 최초로 전 세계 판매량 3억 도즈를 돌파했다. 또한, 로타릭스는 131개국에서 허가를 받았고, 로타바이러스 백신을 국가 백신 프로그램에 포함하고 있는 81개국 가운데 63개국이 로타릭스를 국가예방접종(NIP) 백신으로 택하고 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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