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악화로 문을 닫았던 부산항 면세점이 8월부터 정상 운영된다.
부산면세점(대표이사 조성제)은 8월 1일 오전 7시부터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출국장면세점 영업을 재개한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4월 17일 종전 운영자인 듀티프리원면세점 측이 면세점 특허를 반납한 뒤 부산항면세점 특허를 따낸 부산면세점은 이른 시일에 정상을 회복, 영업을 재개하는 추진력을 보여주고 있다.
부산면세점 측은 “양주, 담배ㆍ시계, 악세사리, 화장품 등 인기 면세쇼핑 아이템은 물론 미역과 어묵제품 등 지역 특화 상품과 지역 중소중견기업 제품들을 엄선해 전시 판매한다”며 “특히 지역 상품 비중을 확대하고 판로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9월 초순 부산상의에서 지역 상품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면세점 측은 유럽에서 직수입 해오는 에뜨로, 아이그너 등 토탈패션 브랜드와 일부 수입 화장품의 운송 기간 등 물리적 한계로 100% 완전 개장은 9월 중순(예정)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일부터 오픈 기념 이벤트도 진행한다. 면세점 측은 수입양주는 최대 40%까지 할인 판매하고, 출국장 내 포토존을 마련해 기념촬영 행사도 진행한다. 할인 행사는 10월 추석연휴까지 진행되며, 호텔숙박권과 고급양주 등의 경품이 준비돼 있다. 또한 여객터미널 곳곳에 숨어있는 10% 할인 쿠폰을 가져오면 금액 할인 혜택도 가능하다.
부산면세점 관계자는 “지난해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을 이용한 여행객이 130만명을 넘었다”며 “영업 중단으로 출국장 면세점을 이용하지 못해 불편했던 여행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와 최고 제품을 제공, 사랑 받는 면세점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면세점은 11월(예정) 중 용두산공원 시내면세점의 그랜드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내부 설계를 마쳤으며, 8월 중 내부 인테리어 설계를 진행한다. 10월 중 가오픈을 위해 9월 중 면세점 직원 채용도 계획하고 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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