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운전사'가 서울, 대전, 부산에 이어 광주 무대인사를 진행하고 전국일주 시사회를 마무리했다.
영화 '택시운전사'(감독 장훈) 측은 지난 29일 진행된 광주 무대인사 현장을 31일 전했다. 광주는 '택시운전사'의 배경이자 주요 촬영지이기도 해 더욱 폭발적인 호응을 끌어냈다는 전언이다.
'택시운전사' 연출을 맡은 장훈 감독은 이날 "영화 개봉 전 마지막 무대 인사인 데다가, 광주 지역의 관객들 앞에 서니 더 떨리고 긴장되는 것 같다"며 벅찬 소감을 밝혔다.
서울 택시운전사 김만섭 역의 송강호는 "광주 시민분들께 무대인사로 인사드리게 돼 영광스럽다. 그 때의 아픔과 시련을 극복했던 마음을 어떻게 진심 어리게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이 영화가 자그마한 위로가 되면 좋겠고, 마음 속 깊이 남는 영화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진솔한 마음을 털어놨다.
광주의 택시운전사 황태술 역을 맡은 유해진은 "무대에 오를 때 보니까 계속해서 눈물을 흘리는 분들이 계시더라. 영화를 잘 봐주신 것 같아서 보람을 느낀다"고, 광주 대학생 구재식 역의 류준열은 "뜨거운 마음으로 찍은 영화인데, 여러분들에게도 뜨거운 감동이 전해졌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사복 조장 역을 맡은 최귀화는 첫 인사부터 "뜨거운 여름에 뜨거운 감정으로 촬영한 영화다. 잘 부탁드린다"는 말을 덧붙였다. '택시운전사' 주역들은 악수와 포옹은 물론, 직접 객석으로 찾아가 스페셜 굿즈를 전달하는 등 여느 지역보다 뜨거웠던 관객들의 성원에 보답했다.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8월 2일 개봉 예정.
강희정 기자 hjk07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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