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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사이다' 문신애 PD
[한국스포츠경제 최지윤] “다양한 화두를 던지고 싶다.”
‘뜨거운 사이다’ 문신애 PD가 나영석 PD의 ‘알쓸신잡’을 다룬 이유에 대해 밝혔다.
문 PD는 31일 서울 영등포동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온스타일 ‘뜨거운 사이다’ 제작발표회에서 “최근 공개된 티저에서 ‘알쓸신잡’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만큼 다양한 화두 던질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뜨거운 사이다’는 ‘‘알쓸신잡’은 꼰대들의 방송인가? 유익한 지식이 넘치는 수다 여행인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알쓸신잡’은 나 PD가 연출한 교양 예능 프로그램이다. 가수 유희열과 작가 유시민,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소설가 김영하, KAIST 정재승 교수 등 잡학박사들이 각지를 여행하면서 펼치는 다양한 관점의 이야기를 담았다. 온스타일과 같은 CJ E&M 계열 채널인 tvN에서 방송 돼 다루는데 조심스럽지 않았을까.
문 PD는 “‘알쓸신잡’은 개인적으로 유익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알쓸신잡’ 밖의 세상에 대해 얘기하고 싶었다. ‘왜 우리에겐 하나의 사전밖에 없을까? 더 다양한 사전은 없을까?’ 궁금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 PD와 사전에 얘기를 나누고 촬영하지 않았다. 회사에서 쉽게 마주칠 수 있는 분이 아니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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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진, 이지혜, 김숙, 박혜진, 김지예, 이여영(왼쪽부터)
‘뜨거운 사이다’는 온스타일이 개편 선언과 함께 새롭게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아나운서 출신 박혜진, 개그우먼 김숙, 배우 이영진, 변호사 김지예, CEO 이여영, 저널리스트 이지혜가 사회문화 이슈 전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여성판 ‘썰전’으로도 불리고 있다. 다수의 시사 프로그램이 보수와 진보의 프리즘에서 바라본다면 ‘뜨거운 사이다’는 여성주의 관점에서 이슈를 진단한다.
방송가에는 ‘여성 예능은 오래 가지 못한다’는 속설이 있다. 이와 관련 김숙은 “남자, 여자 예능을 떠나서 요즘은 대부분 파일럿으로 시작하고, 오래 살아남는 프로그램이 많지 않다. 또 여성 예능 자체가 많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남성 예능이 80~90%라면 여성은 10% 정도뿐이다. 여성 예능이 빨리 없어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개수는 비슷하다. ‘뜨거운 사이다’는 오래가고 싶은데 워낙 내용이 세다. 오래 하고 싶은데 조심스럽다”고 했다.
여성 예능 프로그램은 많은 남성들의 타깃이 돼 비판을 받기도 한다. 박혜진은 여성, 남성 혐오 논란에 대해 “여성주의적인 시각에서 남성과 여성이 편을 가르는 게 아니다. 그 동안 사회, 경제, 문화, 예술 관련 이슈를 말할 때 발화자가 여성인 경우가 드물었다. ‘뜨거운 사이다’는 여성의 관점에서 새로운 시각을 전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여영은 “젊은 남자세대의 여혐, 중장년층의 막무가내식 상하주의, 노년층의 주종의식 등을 비판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8월 3일 오후 9시30분 첫 방송. 사진=OSEN
최지윤 기자 plai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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