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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남녀 임금 격차 두둔한 칼럼니스트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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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남녀 임금 격차 두둔한 칼럼니스트 해고

입력
2017.07.3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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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공영방송 BBC의 남녀 차별적인 임금 격차를 두둔한 성차별적인 칼럼을 게재한 칼럼니스트 케빈 마이어스. 케빈 마이어스 공식 홈페이지 캡처
영국 공영방송 BBC의 남녀 차별적인 임금 격차를 두둔한 성차별적인 칼럼을 게재한 칼럼니스트 케빈 마이어스. 케빈 마이어스 공식 홈페이지 캡처

영국 BBC방송의 남녀 차별적인 임금 격차를 두둔했던 언론인이 해임됐다.

30일(현지시간) BBC방송에 따르면 영국 더타임스의 일요판인 더선데이타임스는 BBC 남녀 임금 격차를 두둔하며 반유대주의적이고 성차별적인 글을 게재해 논란을 일으킨 칼럼니스트 케빈 마이어스를 해고했다.

마이어스는 같은 날 BBC의 남녀 임금 차별을 철폐하라는 여성 방송인들의 요구를 비난하는 내용의 칼럼을 더선데이타임스 아일랜드판에 게재했다.

그는 칼럼에서 BBC 여성 방송인 중 가장 많은 보수를 받는 것으로 공개된 클라우디아 윙클먼과 버네사 펠츠가 유대인인 점을 지적하며 “일반적으로 유대인들은 자신의 재능을 최소한의 가격에 제공하는 사람들로 알려지지 않았다”며 유대인은 계산에 밝고 손해를 보지 않는다는 편견을 표출했다. 그는 또 남성 방송인이 더 많은 수입을 올리는 이유를 “더 열심히 일하고, 덜 아프고, 임신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반유대주의적이고 성차별적인 칼럼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자 더 타임스 측은 칼럼을 홈페이지에서 삭제했고 더선데이타임스의 편집장과 아일랜드판 편집장은 사과의 글을 실었다. 이어 회사 측은 다시는 마이어스의 글을 싣지 않기로 했다며 해임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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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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