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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살리는 수원남문시장 통합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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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살리는 수원남문시장 통합방송국

입력
2017.07.3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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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 시장 상인들이 공동 운영

먹거리ㆍ즐길거리 등 직접 소개

염태영(왼쪽 두번째) 경기 수원시장과 김진관(왼쪽 첫번째) 수원시의회 의장 등이 지난 14일 수원남문시장 통합방송국 개국기념 방송에 출연한 모습. 수원시 제공
염태영(왼쪽 두번째) 경기 수원시장과 김진관(왼쪽 첫번째) 수원시의회 의장 등이 지난 14일 수원남문시장 통합방송국 개국기념 방송에 출연한 모습. 수원시 제공

31일 오전 경기 수원 팔달문시장 고객지원센터 외벽에 대형 모니터가 눈에 들어왔다. 모니터에서는 수원시 관광정보와 수원남문시장을 소개하는 화면이 계속해서 나왔다. 고객지원센터 3층에 있는 ‘수원화성관광특구 통합방송국’에서 송출하는 서비스다.

통합방송국은 수원시와 수원남문시장을 널리 알리기 위해 수원시가 지난 14일 문을 열었다. 지난해 1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수원남문시장이 포함된 수원화성 내 1.83㎢ 구역을 국내 31번째 ‘관광특구’로 지정하면서 국비 5억5,000만 원이 지원된 덕분이다.

방송국은 실시간 영상ㆍ음성 방송, 모바일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정보통신기술(ICT)을 자랑한다. 방송국 외벽에는 84인치 대형 모니터가 놓였고, 시장 8개 지점에는 65인치 옥외형 모니터가 설치됐다. 로데오거리와 공구상가에는 무선기반 음성방송 스피커가 달렸다. 기존 영동ㆍ못골시장 외벽 전광판을 비롯한 옥외형 모니터에도 정규방송, 실시간 방송 등이 송출된다.

방송국은 못골ㆍ영동ㆍ팔달문ㆍ남문로데오ㆍ남문패션1번가ㆍ미나리광ㆍ시민ㆍ지동ㆍ구천동공구 등 수원 남문시장을 이루는 9개 시장 상인들이 공동 운영한다. 9월쯤부터는 상인들이 직접 스튜디오에서 DJ로 변신, 시장ㆍ점포별 먹거리와 즐길 거리, 체험 행사 등 다양한 콘텐츠를 생방송으로 소개한다.

방송을 위한 기술적 노하우는 전문가들이 전수 중이다. 현직 PD와 방송작가, 아나운서들이 상인들에게 재능기부 형식으로 방송시스템과 스케줄 운영, 방송진행 실무 등을 교육하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통합방송은 영동ㆍ못골ㆍ팔달문시장 등 기존 3개 시장에서 개별적으로 운영하던 음성방송까지 아우르게 된다”며 “통합방송 출범은 전통시장의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5년 말 기준 수원 남문일대 9개 시장의 점포 수는 1,292개, 하루 방문객은 9만 명 가량이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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