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철도시설공단은 경부선 대전역 증축역사 대합실 마감공사를 완료하고 8월 1일부터사용에 들어간다고 31일 밝혔다.
대전역 증축공사는 2015년 4월 공사에 들어가 지난 25일까지 대합실 내ㆍ외부 공사를 완료하고 운영자인 코레일과 장애인 협회 등이 참여하는 이용자 점검도 마쳤다.
철도공단은 다만 6월 17일 임시보행자 통로를 철거한 후 동광장에서 선상주차장으로 올라가는 진입램프와 외부 보행자 통로 마감공사 시행을 위해 대전역 선상 주차장과 외부 보행자 통로 공사는 8월말까지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대전역 증축공사는 592억원을 들여 대합실 면적을 현재 2,507㎡에서 6,422㎡로 2.5배 늘리고, 3층 대합실에 분산 배치돼 이용자들의 통행을 방해하고 있던 상업시설을 4층에 통합배치햇다. 이에 따라 역사 보행로 서비스수준이 D등급(상대편 추월시 충돌위험)에서 B등급(정상적 보행속도로 공간 통과 가능)으로 향상됐다.
또 대합실 내ㆍ외부에 보행자 동서연결통로를 설치하여 철도이용객의 동선과 외부 보행자의 동선을 분리함으로써 대합실내 혼잡도를 크게 완화시켰다.
이와 함께 대전역 역세권 개발계획에 따른 복합역사 개발 때 10층 규모로 증축이 가능하도록 기둥 직경을 기존 800㎜에서 1,500㎜로 확대해 설계, 시공했다.
동ㆍ서광장 3곳에 분산된 239면의 주차장이 철도위에 만든 선상주차장 344면과 서광장 158면 등 모두 502면으로 늘어난다. 특히 선상주차장은 철도이용객들이 주차 후 곧바로 통로를 통해 대합실로 이동하도록 함으로써 여행객들의 동선을 대폭 단축시켰다.
동광장을 이용하는 대중교통, 승용차 환승객의 이용 편의를 위해 버스, 택시, 승용차 승강장 신설과 진입도로를 확장, 개선함으로써 낙후된 대전역 동측 원도심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영일 이사장은 “철도교통의 중심지인 대전역을 한층 아늑하고 편리한 소통공간으로 만들어 고객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 시공했다”며 “남은 공사도 안전하고 신속하게 마무리해 이용객들의 편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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