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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덕구 혼인신고 창구에 ‘느린 우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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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덕구 혼인신고 창구에 ‘느린 우체통’

입력
2017.07.31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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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덕구청 민원실에서 31일 혼인신고를 한 부부가 1년 뒤 서로가 받아 볼 엽서를 작성하고 있다. 대전 대덕구 제공.
대전 대덕구청 민원실에서 31일 혼인신고를 한 부부가 1년 뒤 서로가 받아 볼 엽서를 작성하고 있다. 대전 대덕구 제공.

대전 대덕구(구청장 박수범) 민원실 혼인신고 접수 창구에 1년 뒤 사랑하는 아내와 남편에게 편지를 배달해주는 ‘느린 우체통’이 생겼다.

부부가 혼인신고를 하면서 배우자에게 사랑을 표현하고, 결혼생활이 새로 시작되는 의미 등을 엽서에 담아 이 우체통에 넣으면 결혼 1주년 기념일에 맞춰 받아 볼 수 있다.

권영대 민원지적과장은 “부부가 1년 뒤 서로에게 쓴 엽서를 받아보면 혼인의 의미와 가족의 소중함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지않겠느냐”며 “느린 우체통이 디지털시대에 기다림의 의미를 일깨우고, 평생의 추억도 안겨준다면 보람”이라고 말했다.

최정복 기자 cj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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