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숲'이 탄탄한 엔딩으로 이야기를 마무리하며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30일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비밀의 숲'(극본 이수연/연출 안길호) 마지막회에서는 검찰 내부의 비리를 척결하는 황시목(조승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모두의 궁금증을 자아냈던 영은수(신혜선 분)의 죽음의 배후 역시 밝혀졌다. 여러 사람이 물망에 올랐고 그 배후에는 이윤범(이경영 분)이 있었다. 이를 밝혀낸 건 이창준(유명준 분)이었다. 그는 오랜 시간 한조그룹과 그를 둘러싼 권력들의 비밀을 추적했고 그 과정에서 불필요한 살인 교사가 있었다는 걸 고백했다.
그리고 이창준은 황시목에게 모든 사실을 고백한 뒤 자살했고, 황시목은 이창준에게 받은 자료를 토대로 대대적인 특검을 조직했다.
'비밀의 숲'은 그동안 조각나 있던 퍼즐을 모두 맞춤으로서 진실을 파헤쳤다. 시청자들 역시 조승우를 중심으로 사건들을 함께 따라갔고,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퍼즐을 완성했다.
'비밀의 숲'은 급박하지 않으면서도 촘촘하게 스토리를 전개시켜났고, 억지 설정 없이 이야기의 밀도를 높여나갔다. 마지막까지 뿌려뒀던 떡밥을 충분히 회수하면서도 이준혁, 윤세아 등의 스토리에 궁금증을 남기며 시즌2를 예감하게 만들었다.
배우들의 연기와 스토리, 연출까지 3박자를 모두 갖춘 드라마였던 '비밀의 숲'은 웰메이드 드라마로 종영했다. 그만큼 시청자들의 시즌2에 대한 요구 역시 뜨겁다.
명희숙 기자 aud66@hankookilbo.com
[연예관련기사]
'아이해' 이유리, 김영철 변호사 됐다…살인범 누명 벗길까(종합)
'슈돌' 김성오 아들 도롱이 등장, 눈빛이 살아있네(종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