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행 KTX 열차가 고장이 나 선로를 같이 쓰는 공항철도 열차 운행이 일부 지연됐다. 공항철도는 1시간여만에 복구돼 정상 운행되고 있으나 KTX는 복구가 끝나지 않아 1시간 넘게 인천공항 방향 운행이 중단됐다.
공항철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분쯤 인천공항행 KTX 열차가 고장으로 서울 은평구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역 사이 선로에서 멈췄다.
이 사고로 서울역~인천공항역 하행선 구간의 공항철도 열차가 서행하면서 길게는 30분에서 짧게는 5분까지 지연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공항철도는 이날 오전 9시 20분 운행이 정상화됐으나 KTX는 오전 10시 현재 복구를 마치지 못해 KTX 인천공항 방향 운행이 1시간 넘게 중단되고 있다.
사고 구간은 KTX 열차가 공항철도 선로로 진입하기 직전 구간이다. 공항철도와 KTX는 인천공항역부터 서울역까지 선로를 함께 쓴다. 공항철도 관계자는 “KTX가 공항철도 선로에 진입하기 전 고장으로 멈춰 섰다”며 “자세한 원인은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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