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선 오르다 바다로 추락
해경, 부검 실시 사인 규명
제주 서귀포해양경찰서는 30일 오후 10시20분쯤 서귀포 화순항에서 정박하고 있던 제주선적 화물선 O호(2,215톤ㆍ승선원 11명) 선원 노모(64ㆍ울산)씨가 해상에서 숨진 채 발견돼 수사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사다리를 이용해 화물선에 오르던 노씨가 사다리와 함께 바다로 추락해 보이지 않는다며 선장 윤모(65)씨가 해경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현장에 출동해 화물선 O호와 부두 사이 해상에서 엎드린 상태로 떠 있는 노씨를 발견했지만 이미 숨져 있었다.
해경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선장과 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하는 한편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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