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긴어게인’ 윤도현이 ‘최고의 관객’을 만났다.
지난 30일 밤 방송한 JTBC ‘비긴어게인’에서는 이소라, 유희열, 윤도현, 노홍철이 영국 리버풀에서 버스킹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비긴 어스’ 네 사람은 그간 더블린, 골웨이, 체스터 등 작은 규모의 도시에서만 거리 공연을 했다. 반면 리버풀은 유동인구가 많고 거리 소음이 큰 대도시였다.
걱정 속에서 시작된 네 사람의 리버풀 버스킹이 시작됐지만, 우려와 달리 ‘비긴 어스’의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커플부터 후렴구를 따라하는 관객이 있어 흥겨운 분위기가 이어졌다
특히 윤도현의 노래를 들으며 노트에 계속 메모를 하는 한 남성 관객이 있었다. 그는 윤도현이 영어로 노래를 하겠다고 하자 한국어로 번갈아 가며 불러 달라고 요구했고, 윤도현은 후렴구를 한국어로 불렀다.
또 메모에 무엇을 적었냐고 묻는 윤도현에게 관객은 “당신과 같은 도전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적었다”고 말했다. 윤도현은 “당신은 내 생에 최고의 관객이다”라며 기뻐했다.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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