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 김종민이 또 하나의 '1박2일' 레전드 회차를 만들어냈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은 한국인의 보양 밥상 특집으로 경북 영주에서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김준호, 김종민은 '명탐정 먹깨비' 코너로 큰 웃음을 안겼다. 해당 코너는 네 명씩 두 팀으로 나뉜 멤버들이 세 명은 벌칙 음식, 한 명은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연기를 펼치는 게임이었다. 맛있는 음식을 누가 먹은 건지 상대방이 맞히지 못 하게 하는 게 게임의 룰이었다.
김준호의 연기가 빛났다. 김준호는 맛있는 냉면을 받았음에도 식초 냉면을 먹듯이 얼굴까지 빨개지는 혼신의 연기로 상대 팀을 감쪽같이 속였다. 시청자도 알아보지 못한 명품 연기력이었다.
김종민은 연기력이 아니라 매운 음식을 먹고 난 후 반응 그 자체로 웃음 폭탄을 던졌다. 캡사이신이 들어간 토마토 스파게티를 받은 김종민은 너무 매운 맛에 어쩔 줄 몰라 했고, 빵 사이에 혀를 끼우며 마치 소시지빵 같은 모습을 연출해 웃음을 선사했다. 오죽 매웠으면 혀를 빵에 끼운 채 우유를 마셨고, 그게 연기라고 판단한 상대 팀 멤버들은 김종민이 맛있는 스파게티를 먹었다고 지목했지만 이는 틀렸다.
두 사람은 물 오른 활약을 펼쳤다. 아궁이 방을 탈출해야 하는 잠자리 복불복에서 김준호는 온돌의 열기를 피하기 위해 방 안의 2층에 자리 잡았다. 하지만 김종민이 호시탐탐 2층 자리를 노리자 김준호는 막무가내로 김종민의 바지를 벗겨내렸다. 김종민은 "방귀 뀐다. 똥 싼다"고 협박했고 김준호 역시 유치하게 이를 받아쳤다. 김준호는 영화 '프리즌 ' 속 한석규 성대모사를 하며 멤버들을 웃게 했다.
강희정 기자 hjk07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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