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 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날 인천공항에서 외국으로 나가는 여행객 수가 10만 9,400여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인천공항 개항 이래 최다 수치다.
기존 최다 여행객 수는 지난해 7월 31일 기록한 10만 4,467명이었으나 1년 만에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공항공사는 전날(29일) 10만 5,331명이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면서 역대 최다치를 경신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실제 이용객은 10만 46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공항공사는 최근 피서철을 맞아 공항 출국장이 매우 혼잡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평소보다 일찍 공항에 나와 탑승 수속을 밟아야 하며 대중교통과 각종 자동화 서비스를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실제로 이용객들도 “셀프체크인, 무인수하물, 자동출입국 심사 등 모든 자동화 수단을 동원했는데도 1시간 30분이 걸렸다”면서 “보통 서두르면 30분 안에 끝낼 수 있는데, 사람이 정말 많아 휴가 가는 분은 3시간 전에는 공항에 도착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공사는 여름 성수기를 맞아 이달 15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37일간 인천공항 이용객이 약 684만명, 하루 평균으로 계산하면 약 18만4,834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송원영기자 wys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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