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홈데코 이어 한솔페이퍼텍 이달 초 노조설립 신고
범 삼성가로 그 동안 비노조 경영 방침을 유지해 온 한솔그룹 계열사에 10년만에 노동조합이 추가로 생겼다. 한솔그룹 계열사에 노동조합이 생긴 건 지난 2007년 한솔홈데코에 이어 두번째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한솔그룹이 2011년 인수한 한솔페이퍼텍(舊 대한페이퍼텍) 담양공장 근로자들이 이달 초 노조를 설립하고 활동에 들어갔다. 공장 생산직 근로자 대부분이 참가하고 한국노총에도 가입했다.
한솔페이퍼텍 공장 근로자들이 노조를 설립한 것은 낮은 급여 때문이다. 실제 한솔페이퍼텍 근로자들은 계열사인 한솔제지 근로자들의 60%에 불과한 급여를 받고 있다. 또 최근 한솔그룹이 일부 계열사를 매각하면서 고용불안 이슈가 불거진 것도 노조 설립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노동계 관계자는 "한솔이 인수한 후에도 다른 계열사에 비해 낮은 급여를 주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이를 해소하기 위해 노조를 설립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한솔페이퍼펙은 한솔홀딩스가 99.9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로 지난해 매출 967억원에 영업이익은 1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민재용 기자 ins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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