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가면 서울 지하철을 꼭 타야 한다.”(세계 최대 여행 정보 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
“서울 지하철의 무선 인터넷 서비스는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지하철 시스템이다.”(미국CNN 방송)
외국인관광객과 외신들이 서울 지하철에 호평을 내놓고 있다.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는 교통카드 시스템 등 첨단 정보통신(IT) 서비스가 해외 언론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30일 소개했다.
특히 수많은 나라에게 벤치마킹하러 오는 교통카드시스템을 꼽았다. 하나의 교통카드로 모든 구간 지하철 환승이 가능하고, 요금 정산이 한번에 이뤄지는 첨단 시스템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이다. 2013년 12월 런던 지하철과 세계 지하철을 비교하는 기사를 내보냈던 영국 BBC 방송은 서울 지하철의 4G 기반 와이파이 서비스를 세계 최고 시스템으로 평가했다. CNN도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지하철 시스템으로 소개했다. 3,4 정거장 전부터 실시간 열차 도착 정보를 알려주는 행선안내게시기는 외국인들이 놀라워하는 서울 지하철의 IT 서비스 중 하나다.
계단을 이용하지 않고도 엘리베이터만으로 승강장부터 출구까지 이용할 수 있는 역사가 전체의 88%에 달하는 것도 서울 지하철의 자랑거리다. 이는 런던 지하철의 3배(26%)가 넘는다.
서울 지하철의 냉난방 시스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여행정보 사이트 ‘원더 위즈덤’은 지난해 4월 ‘아시아의 4대 지하철’ 중 하나로 서울 지하철을 소개하며 추위를 못 견디는 사람을 위해 운영되는 ‘약냉방칸’을 눈에 띄는 서비스로 소개했다.
지난 5월 서울메트로(1~4호선)와 서울도시철도공사(5~8호선)를 하나로 통합한 서울교통공사는 수송인원 세계 3위, 영업거리 세계 4위, 보유차량 세계 4위, 운영 역수 세계 3위로 뛰어올랐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세계적인 규모에 걸맞게 승객 만족도와 편의성에 있어서도 세계적인 수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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