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국가 지원으로 성공 개최 기반 마련”

전남도는 30일 ‘2018 전남국제수묵화비엔날레’가 기획재정부 국제행사 심사위원회를 통과해 최종 승인됐다고 밝혔다.
도는 2016년 12월 정부에 국제행사 승인을 신청, 지난 1월 문화체육관광부의 승인을 받았다. 이어 2월에 기획재정부의 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됐고 6월 전문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지난 27일 최종적으로 국제행사 자격을 얻었다.
이번 승인은 전남의 대표적 전통 문화예술자원인 수묵화의 가치를 재인식하고 현대에 맞는 새로운 문화콘텐츠로 육성해야 한다는 미술계의 염원을 받아들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도는 국제행사로서 당위성과 상징성을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국비 12억원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비엔날레 사무국 출범을 시작으로 총감독 선정과 전시계획 수립 등 2018년 비엔날레를 본격 준비할 계획이다.
2018 전남국제수묵화비엔날레는 내년 10월부터 11월말까지 목포시 갓바위과 유달산 일원, 진도군 운림산방에서 8개국 120여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전시회, 체험교육프로그램, 국제학술회의 등 수묵화를 주제로 치러진다.
사전행사로 오는 10월 13일부터 11월 12일까지 목포 갓바위 등 3개 권역에서 ‘2017 국제수묵 프레 비에날레’ 행사가 열린다.
정순주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국제행사 승인으로 2018비엔날레는 전남을 넘어 국가적 행사가 된 만큼 그 위상에 걸맞게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내년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한국의 수묵화가 세계로 진출하고 우리의 전통문화예술이 부흥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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