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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는 살아있다' 김다솜, 양정아-조윤우 쥐락펴락하는 악녀본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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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는 살아있다' 김다솜, 양정아-조윤우 쥐락펴락하는 악녀본색

입력
2017.07.30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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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솜이 '언니는 살아있다'에 출연중이다. SBS '언니는 살아있다' 캡처
김다솜이 '언니는 살아있다'에 출연중이다. SBS '언니는 살아있다' 캡처

김다솜이 악녀 연기를 보여주며 물오른 표현력을 과시했다.

지난 29일에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김순옥 극본, 최영훈 연출) 31회, 32회에서 김다솜은 신분상승을 위해 ‘세라박’으로 신분세탁을 한 후, 모든 사건사고의 중심에 서게 된 ‘양달희’역으로 분했다. 

 

이날 양달희는 이계화(양정아 분)의 감정을 여유롭게 쥐락펴락했다. 앞서 이계화는 양달희가 구세준(조윤우 분)에게 자신의 악행을 폭로해 분노한 상태. 양달희는 “왜 이렇게 화가 나셨을까? 그러게 왜 일을 크게 만드셨어요? 제가 그렇게 경고했는데”라며 약 올리듯 이계화의 심기를 건드렸다. 뿐만 아니라, “끝까지 노력하셔야죠! 감방에서 여생을 보내야 되는데, 괜찮으시겠어요?”라고 물으며 독기 가득한 눈빛을 선보였다. 

 

이어 양달희는 언제 그랬냐는 듯 표정을 싹 바꾸며 “제가 결혼하면 착한 며느리 될게요. 우리 친 모녀처럼 잘 지내 봐요. 어머님”라고 능글맞고 애교스럽게 말하며 이계화에게 팔짱을 껴보였다. 이러한 양달희의 모습은 상반되는 두 얼굴의 악녀를 그려냈다. 

또 양달희는 돌아가신 할머니의 비밀 이야기를 듣고 충격 받은 구세준을 달래며 그의 편에 서는듯한 제스처를 취했다. 그러나, 극 말미 구세준이 짝사랑하는 강하리(김주현 분)를 위험에 빠트리며 “앞으로 당신이 좋아하는 사람은 나뿐이어야 돼! 우리, 결혼 전제로 만나기로 한 거 잊었어? 강하리가 당신 옆에 있는 꼴, 나 절대 못 봐!”라고 말하며 이중적인 면모를 과시했다.

명희숙 기자 aud6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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