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김영광 “장도한 죽었지만 ‘파수꾼’ 시즌2 나왔으면”(인터뷰②)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김영광 “장도한 죽었지만 ‘파수꾼’ 시즌2 나왔으면”(인터뷰②)

입력
2017.07.29 13:26
0 0

김영광이 '파수꾼' 인터뷰를 진행했다. 와이드에스컴퍼니 제공
김영광이 '파수꾼' 인터뷰를 진행했다. 와이드에스컴퍼니 제공

MBC 드라마 ‘파수꾼’은 초반 낮은 시청률에도 불구하고 호평을 이끌어내면서 중간 시청자 유입이 힘든 장르물이라는 핸디캡을 뛰어넘고 승승장구 했다. 결국 첫 회 4%(닐슨코리아 기준)에 불과했던 ‘파수꾼’은 마지막 회 10.2%로, 두 자리 수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주연인 장도한 캐릭터를 맡아 극을 이끌었던 배우 김영광은 시청률 상승의 원동력을 무엇이라고 생각했을까.

김영광은 “처음부터 큰 걱정은 안 했다. 분명 후반에 오를 것이라고 생각했다. 시영 누나 액션신도 주목받을 것이고, 장도한 캐릭터 역시 ‘큰 그림’을 그린 인물이 아닌가. 장도한이 초반에 사건들을 뿌려놓다가 그것들이 후반에 일직선으로 정렬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시청자들이 흥미로워할 것 같았다. 더 큰 ‘사이다’가 있으니까 몰입하시면서 시청률이 상승하지 않았나 생각 한다”며 웃었다.

다만 호평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은 2위에 머물러야 했다. 그에 따른 아쉬움은 없었을까. 김영광은 “계속 2위니까 마음이 짠하긴 했다. 점점 반응도 좋고 칭찬도 받아서 다들 ‘으쌰으쌰’ 하는데 안 오르니까 애잔해지더라. 다행히 마지막엔 10퍼센트를 넘겼다. 노력한 만큼 성과가 있었다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김영광이 '파수꾼' 인터뷰를 진행했다. 와이드에스컴퍼니 제공
김영광이 '파수꾼' 인터뷰를 진행했다. 와이드에스컴퍼니 제공

시청자들을 가장 충격에 빠뜨린 것은 결말이었다. 조수지(이시영 분)에게 죄의식을 갖고 있던 장도한이 조수지의 딸을 죽인 윤시완(박솔로몬 분)과 함께 건물에서 추락하면서 죽고 말았던 것이다. 지상파 드라마에서 보기 드문 ‘주연의 죽음’이었기에 아쉬워하는 시청자들도 많았지만, 장르적 특성상 군더더기 없는 결말이기도 했다.

김영광은 “나도 결말을 알게 된 건 마지막 날 대본이 나오고 나서였다. 시청자들이 애정을 쏟아줬는데 기대한 것과 달라서 아쉬웠을 수도 있을 것이다. 나는 장도한이 죽는 것도 나쁘진 않겠다고 일찌감치 생각한 적은 있다. 복수를 위해서 괴물이 돼 달려가고 있었는데 조수지가 파수꾼이란 조직에 들어오면서 그에게 영향을 많이 주게 된다. 양심의 가책을 느꼈고 죄의식이 쌓이면서 본인에게 되물었을 것 같다. 속죄의 의미로 희생을 선택한 게 옳지 않나 싶었다”고 이야기 했다.

특히 ‘파수꾼’은 열린 결말로, 우선 장도한과 조수지의 사건은 해결됐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해피엔딩으로 볼 수 있지만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은 상태로 끝이 난다. 이에 시즌2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다만 장도한이 죽은 것은 확실하기에 시즌2를 한다고 하더라도 김영광을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김영광은 배우들 역시 시즌2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김영광은 “현장에서도 우리를 ‘파수꾼 오브 갤럭시’(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패러디)라고 부르며 장난을 쳤다. 열린 결말이기 때문에 시즌2가 나올지 안 나올지는 모른다. 기존 멤버들이 한다고 하면 나도 긍정적으로 생각할 것 같다. 나는 영화 ‘엑스맨’의 자비에 교수처럼 휠체어를 끌고 나오는 건 어떨까.(웃음) 사실 결말에 내가 죽는다는 대본을 보자마자 감독님께 얘기를 했다. 장도한 구두 그림자라도 보여줘서 여지를 달라고 했다. 그런데 감독님은 조수지에게 ‘장도한과 같은 사람이 있었구나’라는 것을 만들고 싶었다고 하더라. 말이 안 통했다”고 아쉬워하며 웃었다.

‘파수꾼’에서 김영광이 마지막으로 등장하는 장면은 이미 죽은 후에 김은중(김태훈 분) 검사의 회상 신으로 등장한 것이었다. 김영광은 “내 마지막 모습을 회상하는 사람이 김은중이라는 게 마음에 걸렸다. 게다가 수사관이 ‘애인 생각하냐’고 묻지 않나. 더 마음이 더 걸렸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마지막 회 촬영은 방송 당일까지 진행될 정도로 급박하게 돌아갔다. 특히 최근 임신 소식을 알린 이시영과의 액션신도 마지막까지 촬영됐는데, 김영광은 “임신 소식은 기사를 보고 알았다. 다들 깜짝 놀랐을 것이다. 사실 수지와 도한이가 만나는 신이 많지 않은데다가 현장에서 사적인 대화를 할 시간이 없었다. 쫑파티 때 그나마 친해졌다. 정말 축하드린다. 이시영은 대단하다. 불사신이다”라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연예관련기사]

강아지 던져 죽이고도…"5만원이면 사잖아!"

김태동 팬들 "더바이브 레이블, JBJ 활동 인질로 삼아" 입장 발표

더바이브 측 "김태동 내용증명 사실, 대화로 풀어나갈 것"(공식입장)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