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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수꾼’ 김영광 “‘소름 돋는다’란 칭찬, 마음에 들어”(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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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수꾼’ 김영광 “‘소름 돋는다’란 칭찬, 마음에 들어”(인터뷰①)

입력
2017.07.29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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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광이 '파수꾼' 인터뷰를 진행했다. 와이드에스컴퍼니 제공
김영광이 '파수꾼' 인터뷰를 진행했다. 와이드에스컴퍼니 제공

배우 김영광이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 최근 종영한 MBC 드라마 ‘파수꾼’에서 그는 냉철한 겉모습과 달리 상처가 가득한 내면을 가지고 있는 검사 장도한 역할을 맡아 ‘야누스’적인 매력을 그려냈다. 김영광은 “너무 좋은 반응이라 기쁘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현재로선 내 인생 캐릭터가 맞는 것 같다”며 웃었다.

많은 칭찬을 들었지만 그에게 가장 강한 인상을 남긴 말은 ‘소름 돋는다’ 였다고 한다. 특히 그는 ‘표정 부자’라는 별명을 얻었을 정도로 작품에서 다양한 표정 연기를 선보이며 극의 몰입도를 높인 바 있다. 김영광은 “별명이 마음에 든다. 연기할 때 얼굴을 많이 쓰는 편이다. 풀샷에서는 잘 안 보이니까 클로즈업 때 잘 보여드리려고 한다. 어떻게 하면 ‘소름 돋는다’는 말이 나올까 생각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가 맡은 장도한은 극중 가장 복잡한 인물이다. 많은 사연을 가지고 있지만 초반엔 어느 것 하나 설명되지 않는다. 이에 초반 ‘파수꾼’은 그의 미스터리함을 밝히는 것이 주된 이야기로 흘러갔다. 다만 주연이기 때문에 미스터리함 속에서도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호기심을 함께 전달할 수 있어야 했다. 김영광은 장도한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하려고 했을까.

김영광은 “복잡한 캐릭터는 상황이 만들어 준다. 개인적으로 노력한 것은 먼저 수트 색깔로 감정을 표현한 것이었다. 장난치면서 상대방을 설득할 때는 밝은 색을 입었고, 진지한 연기를 할 때는 무채색 계열의 옷을 입었다”고 말했다.

김영광이 '파수꾼' 인터뷰를 진행했다. 와이드에스컴퍼니 제공
김영광이 '파수꾼' 인터뷰를 진행했다. 와이드에스컴퍼니 제공

한 마디로 장도한은 정의하기 힘든 인물이었다. 착하기만 한 것도 나쁘기만 한 것도 아니며, 피해자이면서도 가해자이기도 했다. 그는 상관인 검사장 윤승로(최무성 분)에게는 비굴한 모습과 능글맞은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후 이복형인 이관우(신동욱 분)에게는 복잡한 감정을 느껴야 했으며, 자신이 대장으로 있는 조직 파수꾼 멤버들과 있으면서는 본인도 몰랐던 자신의 따뜻함과 정의감을 알게 되기도 했다. 특히 마지막에는 청문회에서 자신의 죄까지 모두 밝히며 극으로 치달았다. 김영광이 본인의 캐릭터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 역시 스펙트럼이 넓다는 것이었다.

김영광은 “처음 대본을 봤을 때부터 장도한이 어디까지 가는지 나와 있었다. 간극이 크다는 게 마음에 들었다”라며 “덕분에 어려웠다. 역할의 스펙트럼이 크니까 유난히 오버를 많이 하게 됐다. 초반엔 ‘욕망 검사’이기 때문에 최대한 재수 없게 보이기 위해 ‘저런 놈이 있을까’ 할 정도로 까불었다. 머리도 한 가닥 더 내렸다.(웃음) 유치하지만 캐릭터적으로는 도움이 된 것 같다. 또 웃을 때 더 슬퍼 보일 수도 있지 않나. 지문보다 살짝 꼬아서 연기한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은 김영광이 지금까지 했던 연기 중에서 가장 호평을 많이 받았던 작품이다. 김영광에게 ‘파수꾼’이란 어떤 의미로 남을까. 그는 “흘러가는 와중에 점을 찍은 것 같은 느낌이다. 캐릭터가 많은 사랑을 받았고, 촬영도 즐거웠다. 어떤 작품은 하고 나서 기억 잘 안 나는 경우도 있는 반면, 이 작품은 오랫동안 기억될 것 같다. 추억이 될 작품 중 하나다”라고 이야기 했다.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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