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홍보사절 청소년 50여명
독도캠프 참여해 수호의지 다져
“독도는 대한민국의 주권과 독립입니다.”
사이버공간을 무대로 독도외교·홍보사절로 맹활약 중인 청소년들이 독도 정상에서 21세기 독립군을 다짐하며 독도수호 의지를 다졌다.
경북도가 주최하고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가 주관하는 2017 사이버독도사관학교 독도캠프가 25~27일 울릉도·독도에서 열렸다. 캠프에는 경북도와 반크가 양성한 제6기 디지털 독도외교대사와 제8·9기 글로벌 독도홍보대사 교육생 564명 중 최우수 활동자 50명과 반크 청년리더 등 모두 57명이 참가했다.
이번 캠프는 지난 25일 포항여객선터미널을 출항하면서 시작했다.
캠프 첫날 박기태 단장은 ‘우리가 바로 21세기 독립군! 독도는 독립운동가의 심장’을 주제로 한 특강에서 “100년 전 독립운동가의 심장인 독도를 가슴에 품고, 3·1운동 정신을 계승해 지구촌 곳곳에서 100%의 완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의 역사 왜곡과 독도·동해 표기 오류를 바로잡기 위한 홍보아이디어 경진대회가 열렸다.
이들은 이어 둘째 날인 26일 “우리 청년들이 일본으로부터 독도를 지키는 것이 아시아 평화를 지키는 지름길”이라며 독도에 올랐다. ‘독도평화로’를 타고 독도에 오른 참가자들은 1시간여 체류하면서 독도의 비경을 촬영,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세계인들에게 알리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다시 울릉도로 복귀한 청년들은 6개조로 나눠 독도와 대한민국의 홍보방안을 조별 상황극으로 발표하고, 외국인 친구들에게 전하는 독도탐방 소감문을 작성했다. 참가자들은 “나라를 되찾기 위해 피땀을 흘린 선열들의 뜻을 이어받아 21세기 독립군으로 국내외에 독도가 대한민국 땅임을 널리 알리겠다”고 피력했다.
행사 마지막 날인 27일 참가자들은 대한민국의 10년 후 모습을 꿈꾸며 비전 선포식을 가진 뒤 독도와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홍보대사로 역할을 다할 것임을 다짐했다. 또 캠프 과정에 각 조별로 발표한 홍보아이디어, 상황극, 독도탐방소감문 등 모든 결과물은 동영상으로 제작, 유튜브 등을 통해 전 세계에 알리기로 했다.
한편 글로벌독도홍보대사 홍효진(21·건국대)씨는 미국의 한 스마트폰 세계지도 애플리케이션 제작업체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것을 바로잡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홍씨는 다른 일정과 겹쳐 이번 캠프에 참가하지 못했다. 정광진 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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