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삼순 데플림픽(청각장애인 올림픽)에 출전한 사격 김태영(27·대구백화점)이 대회 3관왕에 올랐다. 김태영은 27일(한국시간) 터키 삼순 인근 바프라 슈팅센터에서 열린 사격 50m 권총에서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본선에서 535점을 기록해 2위로 결선에 진출한 뒤 결선 합계 189.8점으로 보리스 그람니악(크로아티아)을 5.9점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남자 10m 공기권총과 권총 25m에서 차례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태영은 마지막 출전 종목에서 다시 한 번 금빛 총성을 올렸다. 그는 25m 속사 권총 은메달까지 자신이 출전한 4개 종목에서 모두 메달을 가져왔다. 같은 종목에 출전한 김기현은 동메달을 기록했다. 남자 볼링 단체전에선 동메달을 챙겼다. 한국 대표팀은 금메달 11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로 러시아, 우크라이나에 이어 3위를 유지했다.
K리그 하노이 원정대 출국…“경기력·즐거움 모두 보여드릴 것”
프로축구 K리그 올스타 선수들이 베트남 하노이 원정 올스타전을 위해 28일 출국했다. 황선홍 FC서울 감독을 필두로 한 올스타 선수 18명은 전날 소집돼 인천공항 인근 호텔에서 가볍게 경기 준비를 한 후 이날 오전 하노이행 여정에 올랐다. 9년 만에 해외 원정으로 치러지는 이번 올스타전에서 선수들은 29일 동남아시안(SEA)게임을 앞둔 베트남 대표팀과 일전을 치른다. 이날 김신욱(전북)은 “올스타전이 원래는 팬들이 원하시는 재밌는 경기를 보여드리는 건데 올해는 베트남 대표팀과 붙는 거라 조금은 달라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신욱은 “흥미 위주보다는 경기력을 많이 보여드릴 것”이라며 “그러면서도 재밌게 즐기는 모습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전날 선수들은 베트남 대표팀이 최근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우리 선수들과 싸우는 영상을 함께 봤다. 베트남 대표팀에는 강원FC에서 뛰고 있는 쯔엉도 있다. 쯔엉과 같은 팀에서 호흡을 맞춘 이근호는 “쯔엉이 ‘베트남 박지성’이라고 하는데 사실인지 확인하고 싶다”고 웃었다. 동남아 시장 개척이라는 취지로 올스타전이 해외 원정으로 치러지는 데 대해 이근호는 “새로운 시도를 하는 만큼 선수들도 적극적으로 동참해 잘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국시간으로 29일 오후 10시에 킥오프하는 이번 올스타전은 3개 스포츠 전문채널을 통해 동시 생중계될 예정이다.
핸드볼 한·일 정기전, 29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
남녀 핸드볼 국가대표 한·일 정기전이 29일 오후 일본 도쿄 고마자와 올림픽공원 체육관에서 열린다. 한일 핸드볼 정기전은 남자부가 2008년, 여자부 2009년 시작됐으며 역대 전적은 우리나라가 남자부 8전 전승, 여자부 5승 2패로 모두 우위를 보인다. 이달 초 SK코리아리그를 마치고 태릉선수촌에서 소집된 남녀 대표팀은 28일 일본으로 출국했으며, 29일 경기를 마친 뒤 30일 귀국한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이번 일본과 정기전을 마친 뒤 잠시 해산하고 8월 중순에 재소집돼 12월 세계선수권을 대비한 훈련을 이어간다. 조영신 감독이 지휘하는 남자 대표팀은 귀국 후에도 8월 13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서울컵 국제대회를 준비할 예정이다. 서울컵 국제대회에는 한국과 튀니지, 이란 등 3개국이 출전해 풀리그로 순위를 정한다. 남자 대표팀은 또 2018년 1월 국내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도 대비하게 된다. 지난해 6월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한·일 정기전에서는 남자가 29-24, 여자는 37-17로 모두 한국이 승리했다. 그러나 일본은 남자 대표팀에 다구르 시구르드손(아이슬란드), 여자 대표팀 울리크 커클리(덴마크) 감독 등 외국인 지도자들에게 지휘봉을 맡겨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준비하는 등 최근 가파른 기량 상승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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