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연맹이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비상이 걸린 축구대표팀을 위해 K리그 선수에 대한 조기소집을 허용했다.
프로연맹은 28일 “K리그 전 구단 대표, 대한축구협회와 협의를 통해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9~10차전을 대비한 대표팀의 조기소집에 협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K리그 단장과 사장들은 이날부터 이틀간 마포구 도화동 한 호텔에서 2017 CEO 워크숍을 열었다. 행사에 맞춰 김호곤 축구협회 기술위원장과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 황보관 축구협회 기술교육실장이 직접 방문해 대표팀 조기소집의 필요성을 설명했고 K리그 단장과 사장들은 흔쾌히 협조하겠다고 화답했다.
한국은 8월 31일 이란(홈)-9월 5일 우즈베키스탄(원정)과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9, 10차전을 치른다. 규정대로면 8월 28일 소집이 가능하지만 K리그 구단들의 협조로 대표팀은 1주일 앞당겨 8월 21일부터 훈련할 수 있게 됐다.
신 감독은 “프로연맹과 각 구단 대표님들이 협조해주셔서 고맙다”라며 “월드컵 본선 무대에 진출하는 데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K리그와 대표팀이 잘 협력해야만 좋은 성적이 날 수 있는 만큼 이번 결정에 감사 드린다”라고 말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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