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방송으로는 처음
다문화가족에 도움 될 듯

KFM경기방송(99.9㎒)은 8월부터 베트남 국영라디오방송 VOV(Voice of Vietnam)에 경기도 문화ㆍ관광지 소개와 K-POP 등 한류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베트남 전역에 송출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방방송이 베트남 국영방송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은 처음이다.
VOV는 사회 문화 뉴스 채널인 VOV2를 통해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경기방송이 제공한 프로그램을 송출하고, 음악연예 채널인 베트남 VOV3를 통해서는 매월 셋째주 토요일 오전 7시부터 25분간 K-POP을 소개한다.
경기방송도 VOV가 제공한 베트남 문화 역사 관광 프로그램을 제공받아 이르면 8월부터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25분간 송출할 예정이다.
또 VOV는 한-베트남 수교 25주년을 맞아 경기방송과 함께 VOV5를 통해 하루 3차례 각 1시간씩 한국어방송을 송출할 계획을 추진 중이다.
경기방송 관계자는 “방송 교류는 베트남 출신 다문화가정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9월에는 하노이에서 문화교류 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베트남 최대 국영라디오방송인 VOV는 1945년 9월 베트남 건국과 함께 설립됐으며,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등 일부를 청취권역으로 둔 베트남 유일의 전국 국영 라디오방송사다.
이범구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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