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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운전사' 토마스 크레취만이 찍은 #송강호 #박찬욱 #류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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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운전사' 토마스 크레취만이 찍은 #송강호 #박찬욱 #류준열

입력
2017.07.28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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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운전사’의 토마스 크레취만이 직접 찍은 배우들과 감독 사진을 공개했다. 쇼박스 제공
‘택시운전사’의 토마스 크레취만이 직접 찍은 배우들과 감독 사진을 공개했다. 쇼박스 제공

영화 ‘택시운전사’의 토마스 크레취만이 직접 찍은 배우들과 감독 사진을 공개했다.

28일 공개된 흑백 사진은 1980년대로 돌아간 듯한 아날로그 감성을 자아내 눈길을 모은다.

먼저 분장실에서 헤어, 메이크업을 받던 중 잠시 휴식을 취하는 송강호를 몰래 찍는 토마스 크레취만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어 눈을 감고 있는 장훈 감독의 모습은 연출자의 고뇌의 순간을 담은 듯 진중한 분위기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 함께 연기했던 유해진, 류준열의 독사진은 1980년 당시의 인물이라고 해도 손색없는 듯한 모습이다.

여기에 장훈 감독과 배우들을 응원하고자 촬영 현장을 찾았던 박찬욱 감독의 모습도 담겨져 있어 반가움을 자아낸다. 지난 인터뷰를 통해 “지금까지 박찬욱 감독의 작품을 많이 봤다. 촬영장에서 만난 그와 인생, 촬영, 카메라 등 많은 이야기를 했다”며 박찬욱 감독의 팬임을 밝힌 토마스 크레취만은 자신의 카메라에 박찬욱 감독과 송강호, 그리고 장훈 감독까지 한 프레임에 담아내며 한국에서의 촬영에 대한 특별한 추억을 더했다.

이처럼 토마스 크레취만은 쉬는 시간마다 직접 자신의 카메라를 들고 동료 배우들과 스태프들, 촬영 현장의 이곳저곳을 카메라에 담으며 진심을 다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송강호 분)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토마스 크레취만 분)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내달 2일 개봉.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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