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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만난 기업인들 “정부 일자리 창출 힘 보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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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만난 기업인들 “정부 일자리 창출 힘 보탤 것”

입력
2017.07.27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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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가량 간담회서

손경식 회장, 서비스산업 육성 제안

박정원 회장 “신고리 중단 땐 타격”

구본준 회장, 노무현 정권 당시 사례 언급도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상춘재 앞 녹지원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노타이 차림으로 기업인들과 함께 맥주를 마시고 있다. 사진공동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상춘재 앞 녹지원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노타이 차림으로 기업인들과 함께 맥주를 마시고 있다. 사진공동기자단.

27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간담회를 가진 주요 기업인들은 일제히 정부의 일자리 창출 노력에 기업 차원에서도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녹지원에서 26분간의 호프미팅 이후 상춘재로 이동해 2시간 10분 가량 진행된 간담회에서 기업인들은 대기업 협력사들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과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한 규제 완화 등을 건의하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일자리 창출과 서비스 산업이 중요하다”며 “골목상권과 상생할 수 있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정 부회장은 또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손경식 CJ회장도 일자리 창출과 서비스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정부에서 서비스산업을 육성해줄 것을 제안했다고 한다.

구본준 LG 부회장은 “LCD 국산장비 개발을 위한 중소 장비업체와 재료업체 등을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참여정부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파주 공장에 대한 과감한 지원을 해준 덕에 일자리 창출과 지역 발전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또 LG디스플레이에서 마련한 1,000억원의 상생펀드 가운데 50%를 협력업체에 지원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박정원 두산 회장은 “만약 신고리 5,6호기 중단이 결정되면 기기를 공급하는 두산중공업 의 매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된다”면서도 “해외사업 기회를 늘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두산중공업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금춘수 한화 부회장은 태양광 사업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상시 업무 종사자 85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금 부회장은 또 태양광의 국내 입지가 부족함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한 입지 규제 완화와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화 비율의 상향 조정을 건의하기도 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소재 에너지 분야를 바탕으로 융합솔류션 기업으로 전환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며 2차 전지 음극재 등 사업을 통해 신규 일자리 창출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영준 오뚜기 회장은 “중소기업과의 협력관계를 30년 이상 유지하면서 서로 함께 성장해왔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계속해서 늘려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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