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실언과 거짓말로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의 지지율 하락을 부추겼던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방위장관이 사임할 의향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교도(共同)통신은 27일 정부관계자를 인용, 이나다 방위장관이 남수단 평화유지활동(PKO)으로 파견된 자위대 관련 문서 특별감사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두고 사임할 뜻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이나다 장관은 그 동안 남수단 PKO에 파견된 자위대의 일일보고 문서가 은폐된 사실을 모른다고 말해왔지만, 최근 해당 사실을 간부들로부터 보고 받은 사실이 밝혀지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 밖에도 이나다 방위장관은 지난해 3월 아베 총리의 사학 스캔들의 한 축인 모리토모 학원과의 인연 부인했다, 변호사 시설 모리토모 학원의 변론을 맡은 사실이 드러나 거짓말 논란이 휩싸였다. 특히 지난달 말에는 도쿄도의원 선거 지원 유세 과정에서 “자위대로서 부탁하고 싶다”며 집권 자민당의 지지를 호소해 자위대를 선거에 동원하려 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채지선 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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