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에 첫 유기견 출신 ‘퍼스트 도그’(대통령의 반려견)가 입성했다.
지난 26일 문재인 대통령은 학대를 받다 구조된 유기견 ‘토리’를 정식입양하기로 하고 이날 오후 동물보호단체 ‘케어’로부터 토리를 인계 받았다. 문 대통령은 선거 운동기간 유기견 토리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고 “당선 후 토리를 입양하겠다”고 공언했고, 당선 후 그 약속을 지키게 됐다.
토리는 2년 전 경기도 양주의 한 폐가에서 도살되기 직전에 구조됐다. 이후 새 주인을 2년 동안 기다렸지만 검은 털에 혼종견이라 입양이 쉽지 않았다. 이런 사연을 전해들은 문대통령은 후보시절 “편견과 차별에서 자유로울 권리는 인간과 동물 모두에게 있다”며 “당선 후 토리를 입양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로써 토리는 청와대에 먼저 입성한 반려묘 찡찡이, 반려견 마루와 함께 생활하게 됐다.
박고은 PD rhdm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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