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엔진에 워셔액을 들이부은 결과 상상조차 할 수 없던 상황이 펼쳐졌다.
27일 미국 자동차 매체 카스쿱스는 프랑스 BMW 클럽이 페이스북을 통해 공유한 이미지와 사연을 전했다.
그 내용에 따르면 독일의 한 미니 쿠퍼 운전자는 자동차 계기판에 워셔액 부족 메시지를 확인하고는 5리터 워셔액을 보충 했지만 처참한 결과와 마주해야 했다.
그녀는 워셔액을 넣어야 할 곳을 잘못 알고는 엔진오일 캡을 열고 5리터 워셔액을 들이부은 뒤 약 10분간 차량을 운행했다. 그 결과 배기구에서 파란색 연기가 발생하는 것을 발견하고는 곧 바로 가까운 정비소로 향했다.
정비소에서 차량의 보닛을 열어본 결과 더욱 충격적인 상황이 펼쳐졌다. 페이스북에 공유된 사진에서 보듯 한눈에도 이미 엔진은 회생 불가능한 상태에 놓였다.
엔진의 위쪽으로는 황토색 거품의 슬러지가 엔진 블록을 가득 채우고 아래쪽 역시 연한 초록색 슬러지로 가득한 현장을 발견할 수 있었다.
해당 소식을 전한 매체는 “미니쿠퍼 운전자의 선택은 차를 팔거나 엔진을 통째로 교체하는 두 가지 중 하나 뿐”이라고 말했다.
김훈기 기자 hoon149@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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