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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사무처 구조조정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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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사무처 구조조정 몸살

입력
2017.07.2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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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홍문표(뒷줄) 사무총장이 홍준표(앞줄 가운데) 대표에게 무언가 보고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27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홍문표(뒷줄) 사무총장이 홍준표(앞줄 가운데) 대표에게 무언가 보고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자유한국당이 사무처에 대한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대선 패배 책임론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27일 홍문표 한국당 사무총장은 중앙당 실ㆍ국장과 16개 시ㆍ도당 사무처장 회의를 소집해 “사무처가 당 개혁에 동참해달라”며 구조조정 방침을 밝혔다. 홍 사무총장은 구조조정 대상자의 기준으로 ▲계약 만료된 계약직 직원 ▲정년(만 55세) 초과자 ▲명예ㆍ희망퇴직 신청자 ▲신변 이상자 등을 거론했다고 한다. 한 참석자는 “사실상의 정리해고 통보였다”고 말했다. 앞서 홍 사무총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도 이 같은 구조조정 계획을 보고했다.

홍 사무총장의 발언에 회의에선 “노동조합과 협상을 해 결정해야 할 사안 아니냐”며 “근로기준법에 어긋난다”는 문제 제기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에 홍 사무총장은 “노조와 교섭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 사무처의 한 직원은 “당료들은 어느 때보다 어려운 대선을 열성적으로 치렀다”며 “당을 버렸다가 돌아온 사무총장이 정리해고를 통보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허탈해했다.

김지은 기자 lun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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