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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올스타들이 베트남으로 가는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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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올스타들이 베트남으로 가는 까닭은?

입력
2017.07.2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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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K리그 올스타 로고

베트남 하노이의 미딩 국립 경기장에서 2017 올스타전을 치르는 프로축구 K리그 선수들이 27일 소집된다. 이들은 이날 오후 인천공항 인근 호텔에서 모인 후 28일 오전 베트남으로 출국해 29일 베트남 동남아시안(SEA) 게임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벌인다.

K리그 올스타전이 해외에서 열리는 것은 지난 2008년 K리그 선발팀과 일본 J리그 선발팀이 일본 도쿄에서 한일 올스타전을 벌인 이후 9년 만이다.

이번 올스타전은 한국ㆍ베트남 수교 25주년을 기념하고 축구를 통한 동남아 시장 개척을 모색한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프로축구연맹은 2015년 하반기에 K리그 10경기 중계권을 베트남에 판 적이 있다. 꾸준히 이어지진 못했지만 이번 올스타전을 계기로 K리그 콘텐츠의 해외 수출 가능성을 다시 키워보려는 구상을 여러 차례 피력했다. 따라서 이번 올스타팀 선수들은 현지에서 경기 외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는데 29일 두 차례 팬 사인회와 현지 유소년 선수 등을 대상으로 축구 클리닉도 진행한다.

결국은 K리그라는 상품을 세계에 더 알리고 수익을 올려 자생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연맹 관계자는 “베트남과 태국 등 동남아의 축구 열기가 뜨겁고 미디어를 비롯한 기업들의 관심도 높다"며 "국내에서는 스폰서십, 중계권 수입 등이 제한적이어서 해외 수익 창출과 더불어 해외 진출을 모색하는 국내 기업 스폰서십 유치를 위해 이번 올스타전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려의 시각도 존재한다. 팬들을 위한 이벤트인 올스타전을 정작 한국 축구 팬들은 직접 현장에서 지켜볼 수 없기 때문이다.

상대가 베트남 대표팀으로 정해지면서 국내 선수로만 올스타 팀을 꾸리기로 해 정작 전반기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K리그 클래식 득점 1,2위의 조나탄(27ㆍ수원 삼성)과 데얀(36ㆍFC서울) 등 외국인 선수들이 제외된 것도 아쉬움을 더한다.

한국은 이번 올스타 팀에 K리그 12개 구단에서 차출된 국내 선수 18명을 데리고 간다. 공격수는 김신욱(29ㆍ전북 현대), 이근호(32ㆍ강원FC), 양동현(31ㆍ포항 스틸러스)이 선발됐고 염기훈(34ㆍ수원 삼성), 한상운(31ㆍ울산 현대), 손준호(25ㆍ포항 스틸러스), 김민혁(25ㆍ광주FC), 김도혁(25ㆍ인천 유나이티드), 안현범(23ㆍ제주 유나이티드)이 중원을 지킨다. 수비수에는 김진수(25ㆍ전북 현대), 홍철(27ㆍ상주 상무), 오반석(29ㆍ제주 유나이티드), 구자룡(25ㆍ수원 삼성), 곽태휘(26ㆍFC서울), 오범석(34ㆍ강원FC), 이슬찬(24ㆍ전남 드래곤즈)이 뽑혔고 김용대(38ㆍ울산 현대), 조현우(26ㆍ대구FC)가 골키퍼로 나선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으로 활동하는 황선홍(49ㆍFC서울) 감독이 올스타 팀을 지휘하고 같은 기술위원인 서정원(47ㆍ수원 삼성) 감독과 김도훈)47ㆍ울산 현대) 감독이 코치로 참가한다.

베트남 팀은 베트남의 기성용(28ㆍ스완지시티)으로 통하는 르엉 쑤언 쯔엉(22ㆍ강원FC) 등 22세 이하 대표 선수들이 주축이 돼 출전한다. 이번 올스타전은 베트남 국영방송 VTV가 생중계할 만큼 현지의 관심이 뜨겁다.

올스타 팀을 이끄는 황 감독은 연합뉴스를 통해 "한국ㆍ베트남 수교 25주년을 기념하기 때문에 단순히 흥미 위주의 경기를 넘어 K리그를 잘 알릴 수 있는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 팬들은 서운할 수도 있지만 동남아 시장 개척이나 홍보 효과라는 점에서 나쁘지 않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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