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시에 둥지를 틀고 완성 전기차를 양산하고 있는 ㈜쎄미시스코가 국내 최대 규모의 대형유통점인 ㈜이마트와 손잡고 전기차 판매에 나섰다.
쎄미시스코는 27일 이마트 하남점 엠라운지 매장 내 스마트 EV 판매부스를 열고, 초소형 전기차 ‘D2’의 예약 판매에 들어갔다.
D2는 유럽 자동차메이커 출신 전문가들이 유럽형으로 설계해 중국에서 생산하는 초소형 전기차다. 한국 기후에 맞는 난방, 공조시스템을 구비했으며, 밀폐형 도어 시스템(3도어)을 통해 비바람과 외부 소음을 차단했다. 주행 거리도 1회 충전에 150여㎞로, 동급 최고다.
D2는 유럽 ‘Euro L7e’ 인증을 취득하고, 지난해 유럽과 중국에서만 2만대 가량 판매되는 등 안전성과 실용성을 검증 받았다. 이탈리아를 비롯해 스페인, 프랑스 등 유럽 각국이 운영하는 카셰어링 시스템’Share N Go’에도 수 천대가 등록돼 운행하고 있다. 쎄미시스코는 현재 D2의 국내 인증절차를 진행 중이며, 10월~11월쯤 공식 출시할 계획이다.
쎄미시스코는 지난 5월 세종시 미래산업단지 내 150억원을 들여 전기자동차 양산공장을 준공했다. 이 곳에선 도심 도로 환경에 맞는 퍼스널 전기차 ‘R3’ 시리즈와 화물운반용 4륜 전기차인 ‘U4’를 생산하고 있다. 자동차 종합관리 전문기업인 ‘마스터자동차관리’와 전기자동차 A/S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국적인 정비망까지 갖췄다.
쎄미시스코 이순종 대표는 “D2는 정부와 지자체의 보조금을 받을 경우 1,000만원 초중반 정도면 구입할 수 있다”며 “8월 말부터는 신규 오픈하는 스타필드 고양점 내 엠라운지에서도 전기차를 전시, 판매하는 등 판매망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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