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비행 중 사고, 인명피해는 없어
27일 오전 7시58분쯤 전남 장흥군 관산읍 고마리 장환마을 앞 도로에 대형 드론(무인항공기)이 추락했다. 이 사고로 무인항공기의 프로펠러와 몸체 등이 심하게 부서졌고 마을의 한 경로당 주택 지붕이 파손됐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사고가 난 무인항공기는 국방과학연구원이 새로 개발한 날개길이 23m, 몸체길이 15m, 무게 150㎏ 크기로 이날 시험비행을 위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고흥항공센터에서 오전 7시에 출발했다가 1시간가량 비행한 뒤 사고 지점에서 주택 지붕을 스치며 떨어졌다.
태양광 발전설비를 장착한 이 무인항공기는 20시간 이상을 비행할 수 있으며 이날 12시간 정도 바다 위를 비행하려고 했으나 날개 부분에 이상이 생기고 바람 등의 영향을 받아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군 당국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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