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태권도 가족의 축제인 2017 세계태권도한마당이 경기 안양시에서 29일 막을 올린다. 8월 1일까지 나흘간 안양체육관에서 열리는 올해 한마당은 총 64개국에서 5,732명이 참가해 13개 종목 68개 부문에서 경연을 펼친다. 참가 인원은 역대 최다다. 1992년 첫발을 내디딘 한마당은 올림픽 정식종목인 겨루기 일변도에서 벗어나 격파, 시범, 품새(공인, 창작), 태권체조 등 태권도가 지닌 다양한 가치를 확대·발전시키고자 마련됐다. ‘태권도로 하나 되는 세상’이라는 기치 아래 국기원 품ㆍ단증이 있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공인품새의 경우 단체전에 중점을 두며, 개인전도 품새의 성인 수련 활성화를 위해 18세 이하의 유소년 부문은 실시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한마당의 백미’로 일컬어지는 개인전 주먹격파와 손날격파 3개(시니어 ⅠㆍⅡ, 시니어 Ⅲ, 마스터) 부문에는 올해도 위력격파의 최고수를 자처하는 강자들이 대거 출전한다. 지난해 국내 주먹격파 남자 마스터 부문 우승자 최덕수 사범, 2013년과 2014년 우승자 배길재 사범은 물론 2014년 손날격파 마스터 통합 부문 우승자 추해광 사범 등이 위력격파의 최고수 자리에 도전한다. 한마당 역대 최초로 치러지는 개인전 주먹격파, 손날격파 여자 시니어 ⅠㆍⅡ 통합 부문과 마스터 부문에서 누가 우승을 차지할 지도 관심이다.
‘4경기 연속 멀티골’ 조나탄, 세 번째 라운드 MVP
프로축구 수원 삼성의 공격수 조나탄이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전체 선수 중 가장 많은 세 차례 라운드 최우수선수(MVP) 영예를 안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4경기 연속 멀티골을 작성한 조나탄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 MVP로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조나탄의 라운드 MVP 수상은 20라운드와 해트트릭을 작성했던 22라운드에 이어 세 번째다. 양동현(포항)과 이근호(강원)가 나란히 두 차례씩 라운드 MVP로 선정됐지만 세 차례 수상은 조나탄이 처음이다. 조나탄은 지난 23일 상주와의 경기에서 전반 25분 공격 상황에서 왼쪽 측면으로부터 올라온 크로스를 상대 수비수 이경렬이 가슴 트래핑을 하자 뒤쪽에서 달려들며 공을 가로챈 뒤 강한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이어 후반 42분 역습 상황에서 볼을 이어받아 오른쪽 중원 측면에서 수비수를 따돌린 뒤 골 지역 오른쪽까지 침투해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 골을 꽂았다. 상주전에서 두 골을 넣은 조나탄은 프로 출범 후 처음으로 4경기 연속 멀티골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종전 최다 연속 경기 멀티골 기록은 김도훈 울산 감독과 데얀(FC서울)의 3경기 연속이었다. 라운드 MVP는 득점, 슈팅, 패스, 볼 경합, 드리블 돌파, 공간 침투 등 주요 경기 행위를 정량·정성적으로 평가해 지수화한 ‘K리그 지수’와 연맹 경기평가회의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선정된다. 조나탄은 베스트 11 공격수로도 선정됐다.
박세리 주니어 골프대회, 8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서 개최
박세리 주니어 골프 챔피언십이 8월 21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치코의 버트 크리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다. 하나금융그룹이 후원하는 이 대회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25승을 거둔 박세리(40)가 주니어 및 아마추어 육성을 위해 마련했으며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가 주관한다. 한국과 미국을 비롯해 중국, 체코, 독일, 멕시코, 대만 등 세계 각지의 유망주 선수 96명이 출전할 예정이다. 하나금융그룹 추천 선수로 장애인 아마추어 선수인 송도훈(14)도 출전한다. 경기 방식은 사흘간 54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되며 남녀부로 나눠 우승자를 가린다. 여자부 우승자에게 국내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대회인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출전 자격을 주고 매 라운드가 끝나면 박세리와 함께하는 시간을 마련해 주니어 선수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물한다. 박세리는 “같은 꿈을 키워가는 주니어 선수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것을 나누고 서로 배우며 실력을 키워가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며 “한국 대표로 나오는 선수들도 한발 더 나아가 더 높고 먼 꿈과 목표를 세우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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