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전부터 워너원을 향한 열기가 뜨겁다. 극성 사생팬들부터 촬영장을 점거하는 팬들까지 스타를 향한 열기만큼 이들의 잘못된 행동을 바라보는 안타까움도 크다.
워너원은 26일 MBC 에브리원 '주간아이돌' 촬영을 진행했다. 오전부터 강남 모 스튜디오에서 진행됐고, 촬영 현장에는 많은 팬들이 이들을 보기 위해 오전부터 건물 주변을 서성거렸다.
같은날 건너편 건물에서 신인그룹 마이틴의 데뷔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마이틴은 이날 "오전에 리허설을 위해 왔는데 건너편에 사람들이 많더라. 우리 팬들인 줄 알았는데 워너원을 보기 위해 오신 분들이더라"라고 말했을 정도.
워너원의 팬들은 '주간아이돌' 촬영장의 건물복도, 도로 등을 점령한 상태. 현재 시간 오후 3시까지도 워너원의 팬들은 녹화장 근처에 대거 포진했다. 특히 건물이 바로 도로 옆에 위치해 이들이 도로까지 점령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결국 '주간아이돌' 제작진은 이날 SNS를 통해 "녹화장에 찾아온 팬들의 건물복도와 엘리베이터 및 도로점령으로 인해 주변 민원이 폭주하고 있다. 녹화장 건물은 사유지다. 함부로 점령하시면 경찰에 신고가 들어간다.(이미 신고가 접수된 상태입니다) 팬들의 질서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녹화장 건물 안까지 침범하시는 팬들 자제바란다. 차도 점령과 주차장 점령은 여러분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의 안전에도 문제가 생긴다. 주의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워너원은 데뷔 전 숙소를 찾는 일명 사생팬들 때문에 한 차례 몸살을 앓았다. 팬들 또한 YMC 엔터테인먼트에 워너원을 사생팬들로부터 지켜달라는 요구를 하기도 했다.
뜨겁게 주목받으며 데뷔가 결정된 만큼 워너원에 대한 기다림 역시 간절하다. 이들이 여러 예능 프로그램 등 방송 출연을 예고했으나 아직 본격적인 데뷔전인만큼 만나기 어렵다. 베일에 싸여있는 워너원을 보기 위한 무리한 팬들의 활동이 결국 민폐로 낙인 찍히고 있어 씁쓸하다.
명희숙 기자 aud6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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