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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도 스마트 공장으로”…품질혁신기반구축사업 토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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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도 스마트 공장으로”…품질혁신기반구축사업 토론회 개최

입력
2017.07.2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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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쉐라톤 서울팔라스 호텔에서 열렸던 ‘품질혁신기반구축사업 성과 검증 토론회’에선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도입 등의 다양한 개선 방안들이 논의됐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 제공.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쉐라톤 서울팔라스 호텔에서 열렸던 ‘품질혁신기반구축사업 성과 검증 토론회’에선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도입 등의 다양한 개선 방안들이 논의됐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 제공.

“이젠 국내 중소기업들도 본격적인 스마트 공장 도입을 고려해야 합니다.”

지난 18일 서울 쉐라톤 서울팔라스 호텔에서 열렸던 ‘품질혁신기반구축사업 성과 검증 토론회’. 국가기술표준원의 품질혁신기반구축사업 일환으로 개발된 공정관리 및 품질검사 기술의 성과를 검증하는 이날 토론회에선 공정 및 품질 컨설팅 관련 종사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띤 토론을 벌였다.

품질혁신기반구축사업은 중소ㆍ중견기업에 적합한 공정 및 품질검사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불량률을 낮추기 위한 사업으로, 지난해부터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하 생기원)의 주최로 진행됐다. 참여기관인 부산대와 포스텍이 중소ㆍ중견기업들을 직접 방문, 이들에게 적합한 공정개선 및 품질개선용 원천기술을 제공했다.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이 기술을 적용할 대상 기업을 선정했고, 한국기계산업진흥회(이하 기진회)는 각 기업들에 전문가들을 파견하면서 새로운 품질관리 기술을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도왔다.

사업의 핵심은 트리즈(TRIZ)와 같은 고차원적인 문제해결방법론을 중소기업이 최대한 활용하기 쉽게 개편하는 것이었다. 산업계에 스마트공장이 도입되고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은 공정과정을 수기로 기록하는 등 품질관리 프로그램 사용 경험이 미흡한 게 현실이다. 불량의 원인을 공정이 아닌 기기결함에서 찾는 경우도 많다. 이처럼 여전히 ‘아날로그’적인 면모가 많이 남아있는 중소기업의 공정에 효율성을 극대화시키기 위해선 데이터 기반의 정확한 품질관리 시스템 도입은 필수였다.

때문에 중소기업이 손쉽게 사용 가능한 보급형 기술을 만드는 게 사업의 핵심이었다. 공정개선기술 개발을 맡은 부산대는 중소기업을 위한 보급형 트리즈를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직접 9개 기업을 방문해 이들이 겪을 만한 공정문제를 유형화하고 적합한 문제해결 서식(템플릿)을 작성했다. 전문 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도 언제든지 손쉽게 활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통계ㆍ데이터 기반의 품질관리 기법을 개발한 포스텍 역시 무상공개(오픈소스) 프로그래밍 언어인 R과 파이선 등을 이용해 소프트웨어도 개발했다. 중소기업이 비용 부담 없이 데이터 기반 품질관리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도록 고려한 것이다.

생기원은 통합 플랫폼을 통해 부산대의 공정관리 시스템과 포스텍의 데이터기반 품질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토론회에선 플랫폼을 직접 시연해 보이기도 했다. 참석자들의 질문과 조언도 이어졌다. 품질개선시스템 적용이 전무한 경우, 대기업의 아웃소싱을 받는 경우 등 중소기업 각각의 현실을 파악해서 프로그램을 개선해나가야 한다는 취지였다.

조용주 생기원 수석연구원은 “1년 간 사업을 진행하면서 중소기업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들을 개발했고 직접 컨설팅을 받은 기업들의 만족도 역시 높았다”며 “비록 사업은 마무리됐지만 생기원과 부산대ㆍ포스텍, 기진회와 경북창조혁신센터가 구축한 네트워크를 이어가서 이번에 개발한 플랫폼이 지속적으로 활용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혜정 기자 aret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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