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뽀로로 실내ㆍ외 테마파크, 호텔 등 조성
2007년 강동 리조트 이후 10년 만에 3400억 민자유치 성과
울산시가 북구 강동관광단지에 3,400억원 규모의 테마파크를 포함한 체험형 테마 숙박시설 유치를 성사시켜 지지부진하던 단지 개발에 청신호가 켜졌다.
울산시는 27일 시청 본관에서 강동관광단지 내 ‘뽀로로 테마파크ㆍ리조트 시설’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고 26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기현 울산시장과 사업시행자 ㈜효정 김재상 사장, 콘텐츠 부분을 맡은 ㈜뽀로로파크 최진식 대표, 자금조달과 공사 전반을 책임관리할 한국자산신탁㈜ 정원태 본부장 등이 참여한다.
이번에 유치하게 된 시설은 ‘뽀통령’으로 대표되는 국내 유명 캐릭터 뽀로로를 주제로 가족단위 관광객을 위한 1,016실의 숙박시설(호텔 748실, 리조트형 호텔 120실, 레지던스 148실)과 실내ㆍ외 워터파크, 테마파크, 테마공원 등이다.
울산에 도입되는 뽀로로테마파크ㆍ리조트 시설은 전국 최대 규모로, 강동관광단지 내 강동리조트 및 울산안전체험관과 인접한 부지(8만7,463㎡)에 최대 39층, 3개 동의 건축물이 들어선다.
울산시는 지난 2월부터 이 사업에 대한 민자유치 협의를 진행, 현재 시행자인 ㈜효정은 관련 부지 토지매입을 일정수준 이상 완료하고, 투자에 필요한 기본적인 준비를 마친 상태다.
㈜효정은 향후 조성계획, 건축허가 등 제반 행정절차를 이행한 뒤 오는 12월께 착공, 2020년까지 공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강동권 개발사업은 한국관광공사의 유망관광개발 프로젝트(2012년), 중소규모 관광자원 지원사업(2017년)에 선정되는 등 성공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았으나, 2007년 11월 강동 리조트 조성사업 추진 이후 국내ㆍ외 경기 불안으로 민자유치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시는 국내 투자자를 대상으로 강동권 개발사업 설명회를 잇따라 개최하고, 한국관광공사와 연계해 국내ㆍ외 홍보관을 운영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유치 노력을 기울여 10년 만에 대형 민간 투자를 끌어들이는 개가를 올렸다.
울산시 관계자는 “국내 캐릭터 산업을 대표하는 ‘뽀로로’를 테마로 한 체험형 놀이ㆍ숙박시설과 현재 공사 중인 울산안전체험관(내년 6월 준공)이 연계되면, 강동관광단지는 명실상부한 울산관광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과 더불어 현재 협의 중인 민간투자 사업의 조기투자를 유도해 강동관광단지 개발을 조기에 완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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