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女사브르, 세계선수권서 첫 은메달 쾌거

[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여자 사브르 대표팀/사진=국제펜싱연맹

한국 펜싱 여자 사브르 대표팀이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처음으로 은메달을 땄다.

김지연(익산시청), 서지연ㆍ윤지수(이상 안산시청), 황선아(익산시청)로 구성된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2017 세계 선수권 대회 단체전 결승에서 이탈리아에 27-45로 졌다.

결승전 상대인 이탈리아는 대표 선수 4명이 개인 랭킹 7∼12위 사이에 분포한 난적이었다.

아쉽게 패했으나 여자 사브르 대표팀이 세계 선수권 대회 단체전에서 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세계 선수권 대회 여자 사브르에서 2006년 김혜림과 2013년 김지연이 개인전 동메달을 획득한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사브르에서만 남자 단체전 금메달, 남자 개인전 은메달(구본길), 여자 단체전 은메달을 거머쥐는 힘을 과시했다.

이번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앞서 16강에서 중국, 8강에서 미국, 4강에서 일본을 꺾으며 파란을 예고했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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