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근의 권력 앞에 모두 휘둘리고 있다. 답답한 상황이 연속으로 이어지면서 남궁민과 유준상, 엄지원의 반격을 기다리게 만들었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조작'(극본 김현정, 연출 이정흠) 3회, 4회에서는 결정적 증거인 것만 같았던 것들이 무용지물이 되면서 다시 한 번 무릎을 꿇는 한무영(남궁민 분), 이석민(유준상 분), 권소라(엄지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한무영은 구태원(문성근 분)을 배후로 두고 인신매매, 살인 등을 저지른 김응모가 자백하는 영상을 확보했지만 구태원은 순식간에 이를 조작된 영상으로 만들었다. 5년 전 사건으로 인해 취재 현장에서 멀어진 이석민은 이 사건을 유심히 지켜보면서 구태원을 향한 날을 세웠다. 권소라는 김응모 사건을 수사했지만 검찰 윗선이 사주를 받으면서 김응모의 혐의는 벗겨지게 됐다.
5년 전 아무 것도 못한 채 당하면서 나락으로 떨어진 세 사람은 5년 후에도 마찬가지였다. 형 한철호(오정세 분)가 쓴 조작 기사로 인해 유도선수에서 기자로 인생이 완전히 바뀐 한무영은 아직 구태원의 존재조차 모르고 있다. 이석민은 일생일대의 특종인 줄 알았던 사건이 단숨에 뒤집히면서 전설의 스플래시팀 팀장에서 역사편찬 위원회로 제외되고 말았다. 권소라 역시 지방으로 발령을 받으면서 서울청으로 갈 날만 기다리고 있었다.
구태원과 그와 협력하는 조영기(류승수 분) 변호사는 '어르신들'이라 불리는 권력자들과 내통하면서 언론을 좌지우지했다. 한무영과 이석민, 권소라가 어떤 돌파구를 찾으려 해도 철벽 같은 구태원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다소 답답한 상황이 연속으로 벌어지고 있지만 이 역시 훗날을 위한 초석 다지기로 보였다. 시청자들은 남궁민과 유준상, 엄지원이 보여줄 반격의 날이 하루 빨리 다가오길 바라고 있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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