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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美 광우병에 “위험하지 않아도 국민께 상세 보고”

입력
2017.07.25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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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의 시작을 알리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고영권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의 시작을 알리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고영권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비록 우리에게 위험하지 않다고 하더라도 BSE(소해면상뇌증ㆍ일명 ‘광우병’)의 현황과 정부의 조치를 국민께 자세히 보고하고 안심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광우병 관련 보고를 받고 이같이 밝혔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김 장관은 ‘미국 BSE 발생 관련 미국산 쇠고기 검역 대책’에 대한 보고에서 “금번 미국의 비정형 BSE 감염 소는 도축 전 예찰 단계에서 발견되어 식품체인에 들어가지 않았고, 비정형 BSE는 8세 이상 나이 든 소에서 드물게 자연 발생하는 것으로서, 오염된 사료로 감염되는 정형 BSE와는 발생 위험에 큰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국민의 건강과 안정을 최우선에 두고, 강화된 검역조치를 철저히 시행하는 한편, 미국 측이 역학조사 결과를 조속하게 제출하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앨라배마 주에서 최근 광우병 소가 발견된 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보건의료단체연합 등은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수입 중단 조치를 정부에 촉구했다.

김회경 기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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