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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구 안방마님” 팔 걷어붙인 선동열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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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구 안방마님” 팔 걷어붙인 선동열 감독

입력
2017.07.2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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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한국 야구 대표팀 감독이 24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선동열 한국 야구 대표팀 감독이 24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믿을만한 안방마님을 찾습니다.”

2020 도쿄 올림픽까지 바라본 ‘선동열호’가 포수 고민에 빠졌다. 야구 대표팀 첫 전임 사령탑으로 24일 공식 부임한 선동열(54) 감독은 당장 오는 11월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019년 프리미어 12,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 주요 국제대회를 지휘한다.

선동열호 1기는 11월16일부터 19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한국-일본-대만 3개국이 펼치는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이다. 이 대회는 만 24세 이하 선수로 대표팀을 꾸려야 하며, 나이 제한 없는 와일드카드 석 장을 사용할 수 있다. 이번에 태극마크를 달 선수들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도쿄 올림픽까지 팀의 주축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큰 자원이다.

투수와 야수 쪽은 성장세를 보인 이들이 적지 않다. 롯데 박세웅(22ㆍ9승), 넥센 최원태(20ㆍ8승), KIA 임기영(24ㆍ7승) 등 선발 투수와 넥센 조상우(23), 삼성 심창민(24), KIA 김윤동(24)등 불펜진도 버티고 있다. 야수 부문도 올해 신인왕이 유력한 넥센 이정후(19)를 필두로 NC 박민우(24), 넥센 김하성(22), 한화 하주석(23), 삼성 구자욱(24)까지 각 팀에서 주전 자리를 굳힌 타자들이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유력 후보들이다.

그러나 포수로 눈을 돌리면 눈에 띄는 선수가 없다. 포수는 ‘경험’이라는 열매를 먹고 성장하기 때문에 세대교체가 가장 어려운 포지션이다. 실제 10개 구단 주전 포수 중에는 24세 이하 선수가 없다. 넥센에 주효상(20)과 김재현(24)이 올 시즌 1군 경험이 있지만 팀의 주전 안방마님 박동원(27)의 백업 요원에 불과하다. 150타석 이상 소화한 포수 가운데 가장 어린 선수는 LG 유강남(25)이다. 또 아마 시절부터 대형 포수 자질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은 기대주들의 성장도 더딘 편이다.

선 감독은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엔트리를 정해야 하는데 가장 취약한 포지션이 포수다”면서 “투수와 야수에는 선발자원이 있는데, 포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선 감독은 와일드카드를 포수 쪽에서 사용할 계획이다. 현역 최고 포수로 꼽히는 두산 양의지(30)와 롯데 강민호(32)의 승선이 유력하다. 그러나 도쿄 올림픽까지 바라보면 이들의 뒤를 받칠 새로운 안방마님이 더 등장해야 세대교체의 방점을 찍을 수 있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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