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나 윌리엄스(36ㆍ미국)가 가장 옷을 잘 입는 여자 스포츠 스타로 뽑혔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지난 19일 6명의 패션 전문가들이 선정한 ‘가장 옷을 잘 입는 스포츠 스타 20명’을 발표했다. 서리나 윌리엄스는 3위를 차지해 여자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관련기사
전문가들은 특히 서리나 윌리엄스의 임신 후 스타일에 주목했다. 매체는 서리나 윌리엄스의 대표 사진으로 초록색 드레스를 입고 하이힐을 신은 만삭의 모습을 소개했다. 한 전문가는 “윌리엄스는 임신한 몸을 자랑스러워하며 그대로 패션으로 표출한다”며 “임신 후 더욱 스타일리시해졌다”고 평가했다. 윌리엄스는 지난달 28일에도 파격적인 만삭 화보를 공개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6ㆍ스위스)가 서리나 윌리엄스를 이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문가들은 페더러의 패션에 대해 “나이가 들수록 코트 안팎에서 격식 있는 모습을 보여 준다”며 “클래식한 정장을 잘 소화한다”고 덧붙였다. 마리아 샤라포바(30ㆍ러시아)가 10위에 선정돼, 테니스는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4명에 이어 ‘옷 잘 입는 스포츠 스타’ 톱10에 두 번째로 많이 이름을 올렸다.
평소 ‘패션 테러리스트’로 알려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ㆍ레알마드리드)는 11위에 그쳤다. 하지만 축구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다. 패션 전문가들은 ‘CR7 데님’이라는 청바지 브랜드를 론칭하며 디자이너로 활약하는 호날두의 열정에 높은 점수를 줬다. 다만 “호날두의 스타일은 변동이 심했다. 가죽자켓, 티셔츠, 청바지가 그의 베스트 아이템이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패션 킹에는 NBA 2016-17시즌 최우수선수(MVP) 러셀 웨스트브룩(30ㆍ오클라호마시티)이 선정됐고 2위는 지난해 1위였던 미국프로풋폴(NFL) 시카고 베어스의 빅터 크루즈(32)가 차지했다.
오수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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