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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베트남 식품생산기지 건설… "2020년 매출 7,000억원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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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베트남 식품생산기지 건설… "2020년 매출 7,000억원 목표"

입력
2017.07.2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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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억원 투자해 내년 7월 완공…'K-Food' 전진기지 구축

김철하(오른쪽) CJ제일제당 대표이사와 강신호(가운데) 식품사업부문장 부사장이 24일 베트남 호치민 젬센터에서 베트남 식품 통합생산기지 기공식 및 비전선포식을 마친 후 현지 직원을로부터 사업 현황 설명을 듣고 있다. CJ제일제당 제공
김철하(오른쪽) CJ제일제당 대표이사와 강신호(가운데) 식품사업부문장 부사장이 24일 베트남 호치민 젬센터에서 베트남 식품 통합생산기지 기공식 및 비전선포식을 마친 후 현지 직원을로부터 사업 현황 설명을 듣고 있다. 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이 베트남에 최첨단 식품 통합생산기지를 구축하고 베트남과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식품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CJ제일제당은 베트남에 700억원을 투자해 호찌민 히엡푹(Hiep Phuoc) 공단 내 6만6,000㎡(2만평) 규모로 식품 통합생산기지를 건설한다고 25일 밝혔다.

내년 7월 완공 예정인 통합생산기지는 특정 분야에 특화된 기존 식품공장과 달리 냉장, 냉동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는 첫 통합 공장으로, 연간 6만톤 물량을 생산할 수 있다. 주력 제품인 비비고 왕교자와 비비고 김치, 가정간편식(HMR), 냉동편의식품, 육가공 제품 등이 생산된다.

연구개발(R&D) 센터에서는 현지 전통식품과 '케이푸드'(K-Food)를 접목한 신제품도 개발할 예정이다. 미래 성장을 이끌어갈 '케이푸드' 전진기지를 구축해 현지 식품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베트남을 비롯해 동남아 시장에 한국 음식문화를 전파하겠다고 CJ제일제당은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2020년 베트남 식품시장에서 매출 7,000억원을 달성하고 동남아 최고 식품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CJ제일제당은 지난해 2월 베트남 김치업체인 킴앤킴(Kim&Kim)을, 같은 해 12월에는 냉동식품업체 까우제(Cau Tre)를, 올해 3월에는 수산ㆍ미트볼 가공업체 민닷푸드(Minh Dat Food)를 잇따라 인수하며 베트남 식품사업을 확대했다.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이사는 24일 호찌민 현지에서 열린 식품 통합생산기지 기공식 및 비전 선포식에서 "CJ제일제당이 '월드 베스트'로 도약하도록 R&D 투자와 기술혁신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면서 "한식 대표 브랜드인 비비고를 중심으로 베트남 및 동남아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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